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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더 글로리' 촬영장에서 유독 모니터링을 안한 이유
송혜교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유독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유가 뭘까.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을 당한 후 온 생을 건 복수를 하게 되는 문동은(송혜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2월 30일 시즌1이 공개됐다.
코멘터리의 처음은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의 상상 장면이었다. 자신의 공간으로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이 신발을 신은 채 걸어들어오는 모습과 그를 타카 총으로 내리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것. 해당 장면을 본 이도현은 "저거 뺨 진짜 때린 거예요? 진짜 같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지연은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제 모습을 보니 당황스럽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몇 안되는 액션 신이었다. 잘 휘두르고 잘 맞아야 하는 장면이라, 그게 조금 어려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길호 PD는 당시 송혜교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송혜교의 눈빛을 딱 찍을 때 '끝났다, 살았다'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혜교는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촬영할 때는 모니터링을 잘 안했다. 현장에서는 저의 모습을 잘 안봤다. 괜히 제 모습을 봤다가, 혼자 뭔가에 계속 갇힐까봐 모니터링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라고 첫 복수극이라는 도전에 나선 남달랐던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임지연은 "대본만 봤을 때는 저런 웃음이 나올 거라고 생각 안했다. 송혜교의 얼굴과 표정을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저런 대사와 표정이"라고 송혜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고, 김은숙 작가는 "악역이 체질"이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공개 이후 비영어권 시리즈로 넷플릭스 전세계 3위까지 기록하며 큰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한 '더 글로리'의 시즌2는 오는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