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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1월 3일 개막…'이태원 참사' 애도 위해 축하 공연 취소
2022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가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9개국 133편의 역대 최다 상영작을 공개하며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프라이드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확장 개최를 알리고 기간 중 같은 장소에서 프라이드엑스포 동시 개최를 진행하는 만큼, 더욱더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 찬 7일간의 무지갯빛 여정이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프라이드영화제 측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의 마음을 담아 개막식의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참석한 게스트들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기로 하였다"라고 밝혔다.
올해 상영작들은 공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많다. 섹션별로 추천작과 기대작이 가득 차 있다.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이 가득한 뉴 프라이드 섹션, 아시아 국가 성소수자들의 삶을 조망하는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 전 세계 주요 퀴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프라이드 섹션, 다양하고 신선한 한국 퀴어 영화 신작들을 가득 만날 수 있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한국게이영화사』와 함께 보면 더 좋은, 한국 게이 영화의 흐름을 담아낸 올해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 '장애'를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올해의 오픈 프라이드 섹션까지 다채로운 상영작들이 포진해있다.
이외에도 GV, 마스터클래스, 포럼, 전시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중 열린다. 디즈니+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 앤드류 안의 마스터클래스는 단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앤드류 안 감독의 <스파나잇>, <드라이브웨이>, <파이어 아일랜드> 등 데뷔작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영화를 올해 프라이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 퀴어 운동의 살아있는 역사 피터 스테인 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미국 퀴어시네마 포럼은 '<라벤더 스케어>를 통해 본 성소수자 노동권'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미국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라벤더 스케어>외에도 <스톤월>, <밀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로렐> 등의 작품을 함께 관람하면 더 좋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영국 BFI플레어와 함께하는 영국 퀴어영화 단편선 <파이브 필름 포 프리덤>과 <모어 필름 포 프리덤>도 주목할만하다. 이외에도 『한국게이영화사』 출판 기념회와 전시가 준비되어있으며, 폐막식과 함께 결과가 공개되는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피칭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자세한 상영작 정보 및 행사 관련 내용은 프라이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22년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