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임수향 인스타그램, 935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이지한을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1일 임수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있었단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어..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너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고 진한 애정을 전했다.

임수향은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故 이지한은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소속사는 부고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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