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DB


배우 함소원이 약 1년 만에 자신의 숙명여대 무용과 차석 입학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했다.

13일 함소원은 자신의 SNS에 피칸파이 이미지와 함께 "피칸파이 그건 내게 그 이상의 의미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대치동 7평짜리 옥탑방에 살던 17세 소녀가 맘을 먹었다. 난 무용을 한다. 레슨도 제대로 못받는다. 단체레슨 빼고 전부 남의 레슨을 훔쳐보고 배워야한다. 밥도 굶어야 한다. 지금보다 10kg 말랐었다. 여태 공부 안한걸 지금부터 기초부터 다시 해야한다. 서러웠다 눈물이 매일났다. 이 싸움이 이 전쟁이 언제 끝날까. 이미 굳어져버린 내 몸은 매일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과 9시간 이상의 연습과 나의 무용복을 벗어서 땀을 빨래짜듯이 짜고 다시 입고 또 땀을 짜내고"라며 무용과 입학을 위해 힘들게 노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머리도 좋지 않은 내가 그 공부를 다 해내야 했다. 진짜 돈도없다 빽도 없다 믿을건 나밖에 없다 17살 진선여고를 다니던 꿈 많은 소녀는 참고 또 참고 죽을만큼 포기할 듯 힘들때면 피칸파이로 위로해주었다"라며 "언젠간 이것을 매일 먹을 수도 있다는 희망. 그 전쟁같은 시간을 이겨낸 17살 소녀는 지금 올해 47살로 혜정이 엄마가 되어 있네요"라고 밝혔다.

이후 대학 입학 논란에 대해 밝혔다. 논란이 된 것은 차석 입학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해당 내용에 관해서 정확한 해명 대신 학번을 밝히며 호소했다. 함소원은 "대학입학 논란이 불거졌을 때 가장 힘들었던것은 17살 소녀의 땀과 노력이 그저 입술에서 바람불면 후 하듯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 숙명여대학번 9536***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인생은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다가 피칸파이처럼 달콤하기도 합니다. 하기싫은 중국어 수업을 앞두고 전 또 피칸파이를 먹으며 되뇌이네요. 넌 할수 있다고 늦었어도 나이들었어도 할 수 있다고...."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의 진화와 결혼, 같은 해 12월 첫째 딸 혜정 양을 품에 안았다. 함소원 가족은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했으나, 제작진과 함소원은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했음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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