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연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배구여제 김연경(33)이 출국 인사를 전하면서도 '식빵언니'의 면모로 웃음짓게 했다.

22일 김연경은 중국행 비행기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켜서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몰릴까봐, 늦게 공지를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알고 와주셨더라. 먼 길까지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가는 길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오후 1시 55분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연경은 "중국에 갑니다. 상해팀에서 뛰게 될 것 같고, 그 전에 2주 자가격리를 할 것 같다. 자가격리를 충실히하겠다"고 팬들에게 설명했다.

김연경은 3년 만에 중국 진출을 하게 됐다. 김연경은 "중국에 가는데, 항상 외국 나갈 때마다, 시합 갈 때마다, 시즌 뛰러갈 때마다 마음이 이상하긴 하다. 이상하다. 가서 친구와 얘기한 것처럼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해보자 생각한다. 자가격리부터 잘 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에는 각국의 언어로 팬들이 김연경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특히, 김연경의 촉촉한 눈에 '울지마요'라는 댓글이 이어졌고, 김연경은 "뭘 울지마야"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자가격리를 해야해서 어제 운동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눈이 풀린 것같다. 자가격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는 홈트하며 몸을 유지해야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동료선수들 뿐만 아니라, 배우 한지민 역시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참여했다. 한지민은 댓글로 "다치지만 말아요!"라고 했고, 이를 본 김연경은 "(한)지민 언니도 촬영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갔다와서 놀아요"라고 답했다.

한편,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자격을 스스로 반납한 뒤, 프로 인생에 전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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