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오!주인님' 캡처, 플레디스 제공

배우 나나, 이민기가 드라마 '오! 주인님'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MBC 드라마 '오! 주인님'이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오! 주인님'은 연애를 ‘못’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퀸 배우 오주인(나나)과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한비수(이민기)가 한 집에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나나는 "드라마 ‘오! 주인님’과 오주인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과 선배님들, 동료분들과 서로 의지하며 함께 만들어온 시간이 스쳐 간다. 모든 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 주인님’을 만나 많이 성장하고 단단해졌다. 항상 옆에 있을 것만 같은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많은 걸 깨우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민기는 "한비수로 지내온 여러 계절이 생각난다"라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는 " 그 계절 속에서 많은 분과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함께했던 시청자분들께도 이 드라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의 결말같은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 주인님’ 최종회에서 이민기는 아름답고 절절한 한비수의 끝사랑을 그려내 뭉클함을 안겼다. 극 중 죽음을 코앞에 둔 한비수(이민기 분)는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주인과 데이트하는가 하면, 환한 미소를 띤 채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달콤한 추억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오주인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마지막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라고 고백해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마음을 녹이는 이민기의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애틋한 진심이 담겨 있어 안방극장을 빠져들 수밖에 없게 했다.
방송 말미 한비수는 오주인과 침대에 마주하고 누워 죽음의 순간을 준비하기 시작, 그녀를 어루만지는 한비수의 조심스러운 손길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윽고 “고마워. 내 인생의 주인님이 돼 줘서”라고 진심을 전한 그는 오주인에게 입을 맞춘 뒤 결국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한비수의 애처로운 심정을 담아낸 이민기의 떨리는 음성과 촉촉한 눈망울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절로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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