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 / 조선일보일본어판DB


배우 김주혁이 오늘(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주혁은 자신의 SUV 벤츠 차량을 몰고 영동대로를 달리던 중 인근을 달리던 한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아파트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복됐다.

사고 차량에는 김주혁 혼자 탑승했다. 김주혁은 전복된 차에서 구조돼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김주혁의 차가 추돌한 앞차 그랜저 운전자 진술에 따르면 "김주혁은 뒤에서 추돌 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다가 재돌진했다"고 전했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접한 영화계도 비통함과 슬픔에 빠졌다. 영화 <부라더> 측은 이날 VIP 시사회 행사를 전격 취소 했으며, <침묵> 측 역시 김주혁의 비보를 접하고 이날 예정된 V라이브와 내일(31일) VIP시사회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반드시 잡는다> 측 또한 내일 예정된 제작보고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주혁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이날 부산에서 SBS '런닝맨' 녹화 중 소식을 접해 현재 촬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편, 김주혁은 故김무생의 아들로 대표적인 연예인 2세 배우로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예능 [1박2일 시즌2]에 출연해 일명 '구탱이형'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의 사망 소식으로 인한 충격은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김주혁은 불과 사흘 전 '제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영화부문 남우조연상으로 배우 생활 20년 만에 영화로 첫 수상을 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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