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이소룡 인연 / '무릎팍 도사' 장면 캡쳐


성룡 이소룡 인연이 화제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용쟁호투‘에 성룡이 출연했다고 말하며 이소룡과의 인연을 물었다. 이에 성룡은 당시가 17살 정도였다고 말하며 이소룡은 정말 대스타였다고 밝혔다.

어느 날, 이소룡의 ‘정무문’ 촬영 당시 스턴트맨이 필요해 성룡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룡은 촬영 당시 너무 아팠지만 소리 지르지 않았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소룡이 달려 와 성룡을 챙겨 주며 괜찮냐고 물어봐 주었다고 한다.

이에 강호동이 최고의 스타 이소룡을 만났을 때의 소감을 묻자 대스타를 만나 감격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솔직히 밝혔다. 당시 성룡은 돈을 벌기에 급급했기 때문에 맞는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다 용쟁호투에서는 대역이 아닌 단역으로 출연하게 됐고 리허설 당시 이소룡이 성룡을 아는 척 하며 기억했다고 한다. 이소룡이 쌍절곤으로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머리를 맞은 성룡을 보며 따뜻하게 챙겨 주며 괜찮냐고 물어 보았다는 것.

이에 강호동이 성룡의 액션 연기가 좋았기 때문이지 않냐고 하자 성룡은 잘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밝히면서 단역이지만 계속 기회를 얻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액션 연기에 호흡이 중요한데 호흡이 잘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 번은 이소룡이 성룡에게 물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하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 물에 들어가면 돈을 더 받을 수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장면이 끝났는데도 가라고 얘기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연장 수당을 받을 수 있어 기뻤다고 한다.

성룡은 이소룡과 볼링을 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소룡이 성룡이 볼링 치러 가는 길이라고 하자 같이 가자고 따라 왔다고 한다. 하지만 따라 와서는 치지는 않고 보기만 했다고 한다. 이에 강호동이 거짓말 아니냐고 묻자 영화를 찍으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소룡이 택시를 타고 먼저 갔다고 한다. 뭔가 말할 듯 하면서 가 버린 이소룡은 그 로부터 한 달 뒤 갑작스럽게 죽었다고 말한다. 그때의 심정을 강호동이 묻자 거짓말이라 생각했다며 절대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룡 이소룡 인연을 떠올리며 그는 너무나도 슬펐다며 당시에 카메라가 귀해 사진 한 장 찍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이소룡의 모습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소중히 그를 추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성룡은 한국인 여자친구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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