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수현 / 키이스트 제공


네티즌들이 밉상 캐릭터도 매력 있게 연기해내는 배우로 홍수현을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밉상 캐릭터도 매력 있게 연기해내는 배우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홍수현이 1위를 차지했다.

총 1,526표 중 375표(24.6%)의 지지를 얻은 홍수현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친구 공아정(윤은혜)의 인생에 재난을 몰고 오는 밉상 캐릭터 '유소란'을 연기했다. 친구가 잘 되면 배가 아프고, 솔로들의 마음을 후벼 파는 대사를 해 시청자들의 미움을 독차지할 요소를 모두 가진 유소란을 홍수현은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내 '귀여운 밉상'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어 배우 정려원이 285표(18.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정려원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안하무인, 천방지축, 거친 말투, 사치스러움 등 말 그대로 '밉상 캐릭터 종결자'인 백여치를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려원은 백여치를 톡톡 튀는 개성과 귀여움, 신선함으로 승화시켜 밉상 캐릭터를 오히려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만들어냈다.

3위에는 212표(13.9%)로 아역배우 진지희가 뽑혔다. 진지희는 2009년 방송된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를 입에 달고 사는 막무가내 초딩 정해리를 연기했다. 이에 극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반발을 얻었으나,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력으로 정해리가 '이유 있는 막무가내'임을 설명해 시청자들로부터 '빵꾸똥꾸 여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 '조강지처 클럽'에서 한원수를 연기한 안내상, '최고의 사랑' 강세리 역의 유인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고영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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