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Media Japan 제공


일본 3대 도시 투어 팬미팅에 나섰던 배우 공유가 12일 도쿄 부도칸 공연을 끝으로 모든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지난주 7일 후쿠오카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나고야 아이치에서 2차 공연, 도쿄 부도칸에서 3차 공연까지 총 만 오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CJ 미디어 재팬(CJ Media Japan Inc.) 주최로 공유의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팬미팅 역시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올해 부도칸 공연에는 공유가 평소 좋아하던 뮤지션들을 직접 초대해 더욱 의미 깊은 자리였다.

이번 팬미팅은 공유의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공유가 데뷔 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배우로 걸어온 지난 10년간을 되짚어보고 배우로서의 고민, 정체성과 그간의 작품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본 토크 1부와 공유의 팬미팅에 단골 게스트로 등장하는 싱어송라이터 마이큐, 홍대 여성 듀오 옥상달빛, 가수 출신 배우 박지윤 등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친 2부로 구성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세션들로 구성된 밴드까지 함께 어우러진 부도칸 공연은 그야말로 여느 가수들 콘서트 못지 않은 멋진 무대를 연출해냈다. 공유는 밴드의 연주에 맞춰 맨 처음 솔로곡 에릭베넷의 'the last time'을 시작으로 이후 게스트 옥상달빛과 '여우야', 마이큐와는 '그대 내 품에' 그리고 마지막 게스트 박지윤과는 'Lucky'를 함께 열창하며 이 날 총 7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3시간 내내 팬들은 숨죽여 공유의 말 소리, 몸짓, 노래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열광하며 그들만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중 마이큐는 사전에 팬들과 함께 몰래 준비한 노래 ‘일년 후’를 공유에게 선사해 크나큰 감동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래 가사 중 있는 ‘사랑해요 나의 그대’ 부분을 한글 가사 그대로 팬들이 입을 모아 열창한 것. 뜻밖의 이벤트에 감동을 받은 공유의 눈시울이 순간 붉어지기도 했다.

약 일주일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3개 도시 팬미팅을 모두 마친 공유는 " 평일 공연이라 사실 걱정이 좀 됐는데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 드린다. 이제는 팬 분들이 진짜 가족 같다.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오늘처럼 여전히 함께였으면 좋겠고 같이 늘 행복했음 좋겠다. 10년 동안 공유라는 배우 이름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의 한결 같은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공유의 이번 3대 도시 투어 팬미팅은 3차례 모두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이루어졌음에도 수 많은 팬들이 몰려 전부 만석을 기록, 공유의 뜨거운 한류 파워가 다시금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갖기는 쉽지 않을 텐데도 한 무대에서 7곡을 거의 쉴 틈 없이 소화해내며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 공유의 열정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유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앞서 ‘건빵선생과 별사탕’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날 팬미팅에서 팬들이 꼽은 명장면 1위에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제치고 ‘건빵선생과 별사탕’이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공유의 이번 팬미팅과 일본 여정의 일부는 14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되는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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