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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다양한 작품 소화…궁금한 '구구단'이 되고 싶다"
구구단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극단'을 콘셉트로 매 앨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구구단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구구단은 1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앨범 'Act.4 Cait Sith'의 타이틀곡 '더 부츠'를 포함한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컴백한다. 컴백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구구단은 "컴백 전에 미리 찾아뵙고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구단은 '극단'을 세계관으로 삼고 있다. 구구단이라는 이름에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구구단은 '극단'이라는 콘셉트 아래 동화,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구구단은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매번 색다른 콘셉트를 시도한다. 인어공주 콘셉트를 담은 '원더랜드'를 시작으로, 나르시스의 매력을 가져온 '나 같은 애', 그리고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웡카로 변신해 구구단만이 선사할 수 있는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구구단이 네 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바로 프랑스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로, 전설 속에서 내려오는 고양이 요정 'Cait Sith'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는 고양이가 활약상을 펼쳐 가난뱅이 주인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구구단의 타이틀곡 '더 부츠'는 '장화 신은 고양이' 속 고양이가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을 차용해, 극 중 고양이처럼, 대중들의 조력자가 되어 삶에 터닝포인트를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하나는 "처음에 '슈렉'에 나오는 '장화 신은 고양이' 캐릭터를 떠올려서, 귀여운 콘셉트일까 생각했다"며 "'장화 신은 고양이'가 다른 프랑스 원작 동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공부를 했다. 줄거리를 알게된 후 이번 앨범에서는 대중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자는 식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매 앨범마다 전혀 다른 색깔을 선보이는 만큼, 콘셉트 소화에 어려움은 없을까 궁금했다. 하나는 "매 작품을 저희가 재해석 해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지 연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과정이 어렵다기 보다는 재미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활동을 되돌아 보면서 "다양한 작품이 소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 같다. '원더랜드'에서 건강함, '나같은 애'를 통해 당당함을 보여줬고, '초코코'에서는 귀여운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이번 '더 부츠'에서는 걸크러시한 매력과 조금 '멋쁨(멋짐+예쁨)'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네 가지가 모두 다른 매력인 만큼, 다음이 또 궁금해지는 구구단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영은 "저희가 극단돌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든 작품을 구구단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대중들에게도 다양한 작품을 소화한다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미나는 "저희 세계관이 극단이다. 연차가 더 쌓이고, 커리어가 더 쌓이면 조금 더 다른 가수 분들보다 저희가 해왔던 과정이 잘 드러날 것 같다"며 "그런 과정을 많이 쌓아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인터뷰②] 기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