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음 인터뷰 / 사진: 홍주표(크레딧라인 스튜디오)


종영을 앞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서 ‘진짜 아빠’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치기 위해 마을에서 금기시되는 사건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당돌하게 다가가는 고3 소녀 ‘가영’ 역을 맡은 배우 이열음이 지난달 30일 ‘더스타’와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열음은 “드라마 장르는 어두웠지만 촬영장은 재밌었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제일 힘들었던 신은 호수에 빠져서 아파하는 신인데 안이 진흙탕이었거든요. 건우쌤이 저를 안아서 들고나와야 하는데 발이 잘 안 빠져서 다시 내려간 거에요.(웃음) 알고 보니 저를 데리고 나오다가 넘어지신 건데 민망해서 ‘살 빼겠다’고 했죠”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드라마 스페셜 ‘중학생 A양’과 같은 작품 속 이미지 때문인지 이열음의 이미지는 당돌하고 새침해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회사 분들은 ‘저를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하고 친구들은 첫인상과 다르게 털털하고 남자애 같대요. 또, 웃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아 보이거나 어두워 보인다는 오해를 받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항상 웃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열음은 지난해 ‘고교처세왕’으로 밝고 애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고교처세왕’에서 이열음이 “서방~”이라고 부르는 짝사랑 남은 서인국이다. ‘짝사랑 아이콘’ 바통을 이어받아 ‘마을’에서는 미술 선생님인 건우(박은석 분)를 열렬히 짝사랑한다. 이열음에게 두 사람의 매력을 물었다.

“서인국 오빠는 밝고 장난기가 많은데 자상해요. 세심해서 많이 챙겨주죠. 박은석 오빠도 자상한데 뭔가 진지해요. 진지하다고 해서 어두운 건 아닌데 진지한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요. 두 분 다 자상하고 촬영장에서 예의도 바르고 성격도 좋아요.”

매체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유아인’을 꼽았던 이열음은 유아인과 오빠, 동생 연기 혹은 멜로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유아인 선배를 좋아하는 이유가 진지한 모습일 때가 멋있어서인데 진지한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어요. 영화 ‘동창생’의 탑(최승현)-김유정처럼 오빠, 동생 연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열음은 유아인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더니 “그동안 제가 많이 성장해 있으면 되죠”라고 씩씩한 답했다.

다가오는 2016년 성년(만 20세)이 되는 이열음은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단편영화 빼고는 영화를 해본 적이 없어서 영화도 준비하고 싶어요. 성년이 되면 다양한 활동을 많이 펼치고 싶어요. 올해는 바쁘게 활동하면서 미숙한 부분도 있고, 예쁘게 봐주신 부분도 있는데 앞으로는 예쁘게 봐주시는 부분들이 더 많도록 노력할 테니 제가 성장하는 과정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이열음(Lee Yeol Eum), 유아인(Yoo Ah In)과 함께 해보고 싶은 연기는? ]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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