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임지연 인터뷰 / 사진: 홍주표(크레딧라인 스튜디오)


배우 임지연이 “박형식과의 빗속 키스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넉넉하지 못한 형편과 내세울 것 없는 스펙을 가졌음에도 유쾌하고 씩씩하며 자존감이 높은 인물인 이지이를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지이는 모든 걸 다 가진 재벌남 창수(박형수 분)에게 순간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지켜온 가치는 끝까지 지켜내는 당찬 인물이다.

극중 지이는 창수 어머니가 “우리 아들과 만나지 말라”며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고 그를 서서히 구석으로 몰아도 “자꾸 만나니까 어머니와 정 들 것 같다”며 당차고 똑 부러지게 응수한다. 임지연은 “씩씩하고 털털하고 솔직한 점은 실제 저와 정말 비슷해요. 말투와 제스쳐도 제가 갖고 있는 소스를 많이 쓰려고 했죠. 제 친구들은 ‘쟤 임지연이구나’라고 하더라고요. 어디서나 튀고 싶고 수다스럽고 누구와도 잘 친해져요. 지이랑 많이 닮았어요”라며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하명희 작가 특유의 강렬하고 공감 가는 대사와 스토리를 특별하게 살린 건 창수와 지이를 연기한 임지연과 박형식의 힘이 컸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박형식은 굉장히 순수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강해서 처음엔 본부장의 까다로운 모습까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게다가 저희가 동네 형, 동생하는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만나 잘할까 싶었는데 진짜 뻔뻔하게 하다 보니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걱정했던 것보다 커플 케미가 잘 전달돼서 다행이죠”라며 웃었다.

임지연과 박형식의 싱그럽고 순수한 사랑이 잘 표현된 장면은 빗속 차 안에서 키스를 나누던 신. ‘상류사회’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임지연은 “지이가 처음으로 헤어지자는 장면이었고, 창수도 그걸 받아들이는 감정신이어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비도 맞아야 되고 키스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신경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라고 소회를 전했다.

임지연은 상대역인 박형식에 대해 “박형식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됐고 선배로서 많은 걸 배우며 연기했어요”라고 칭찬했다. “박형식은 상대 파트너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 배우예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박형식과 연기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박형식이 유창수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서인지 저도 모르게 ‘유창수가 잘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고 그렇게 연기하다 보니 서로 잘 어울리게 된 것 같아요.”

‘상류사회’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마친 임지연은 “또 다른 작품으로 임지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초심 잃지 않고 노력해서 빨리 성장해 나가는 배우가 될게요”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인간중독’(2014)을 통해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지연은 ‘상류사회’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최근엔 MBC ‘섹션TV 연예통신’ MC로 발탁,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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