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모델돌' 이미지 뛰어넘고 싶다"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가 목표"

8인조 걸 그룹 나인뮤지스가 '모델돌'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오기를 넘어 독기를 품고 7전8기의 정신으로 화려하게 부상했다. 예상외로 저조했던 데뷔앨범 성적은 나인뮤지스가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게 한 원동력이었다. 프로듀서팀 스윗튠과 손잡고 준비한 '휘가로', '뉴스'에 이어 이번 앨범 <Sweet Rendezvous> 타이틀곡 '티켓'을 발표하면서 드디어 나인뮤지스는 음악만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카라, 인피니트를 정상에 올려 놓은 스윗튠은 곡에 가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이 아닌, 가수의 성장 과정에 맞춰 곡을 만드는 음악적 신념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티켓' 역시 지난 3년 동안 착실하게 성장한 나인뮤지스의 음악적 발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모델 출신이라서 노래나 춤을 못할 거라는 선입견이 아직도 심해요. 솔직히 저희만큼 예쁘고 몸매 좋은 사람들은 많잖아요.(웃음) 저희를 특별히 다르다고 보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예쁘게 노래하는 아이들로 봐 주세요"(현아)


이번 '티켓' 재킷 사진에서 선보인 제복 패션이 걸 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2009년 '소원을 말해봐'라는 곡을 발표했을 당시 입었던 제복 의상과 비슷해 네티즌들에게 온라인상에서 비교를 당하며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

"처음엔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기뻤어요. 그런데 점점 저희를 오해하시니까 많이 속상했죠. 의상 콘셉트라는 게 사실 한계가 있어서 비슷할 수밖에 없어요. 제복 패션은 우리나라 이전에 일본이나 유럽에서도 이미 선보였던 것이고, 저희 외에 다른 아이돌 그룹도 입었던 의상이라, 저희가 베꼈다거나 누구를 겨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저희는 공군 제복이고, 소녀시대 선배님들은 해군 제복이에요.(웃음)"(세라)

나인뮤지스는 2010년 8월 데뷔 후, 세 멤버가 탈퇴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한없이 차가울 것만 같은 멤버들은 의외로 서로를 잘 챙겨주고, 아끼는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모델들은 군기와 서열이 심해요. 처음에 모델들끼리 모여서 장난 아니었죠.(웃음)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었어요. 같은 소속사인 제국의 아이들은 재판을 열어서 서로 서운한 점이나 쌓인 것들을 푼다고 해요. 저희는 그때그때 다 풀어요. 싸우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초딩처럼 때리고 도망가는 거라면 몰라도. 특히, 막내 민하랑 혜미가 그래요"(이샘)


나인뮤지스는 걸그룹 중에서도 단연 날씬한 몸매와 완벽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종이컵 다이어트'로 몸매를 유지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멤버들에게 구체적인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쑥스러운듯 미소를 지었다.

"음, 먼저 컵을 세 개 준비하세요. 종이컵 한 개에는 잡곡밥을, 다른 한 개에는 반찬을, 나머지 한 컵에는 야채와 과일을 넣어요. 매일 하는 건 아니고, 활동 기간에는 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티켓' 안무 중에 '수신호 춤'이 있는데, 이 동작을 따라 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혜미)

팬들을 향한 'One way ticket(편도행 티켓)'을 사용한다면 어떤 걸 쓰고 싶으냐고 물었다. "음악방송 1위, 단독콘서트도 물론 좋겠죠. 하지만 일단 지금 목표는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 드리는 거예요. 우리의 한계를 깨고 더 발전해가고 싶어요. 그날까지 많이 응원해 주세요"(은지)

색다른 스타이야기 '더스타'(www.the-star.co.kr)에서는 8인조 걸 그룹 나인뮤지스(9Muses) 인터뷰를 4월 1일 공개하며, 친필사인이 담긴 미니앨범 <Sweet Rendezvous>를 증정하는 인터뷰 기사 댓글 이벤트를 연다. 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발표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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