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연출 : 장용우)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데뷔를 마친 신인 배우 박세영.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각종 광고모델은 물론, 최근 박재범과 ‘Know Your Name’ 어쿠스틱 버전 뮤직비디오에서 달콤한 키스씬을 나누던 그녀가 이번엔 <해를 품은 달>의 허염 임시완과 <적도의 남자>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일이 오면> 속 박세영이 맡은 ‘서유진’은 부잣집 딸로, 상대역인 이규한과 일명 ‘코끝키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샀다.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 추웠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는 장면인데…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거든요, 후훗”

‘중간 투입’. 신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인지라 더욱 부담감이 컸었다는 박세영은 평소 애교 있는 성격이 못된지라 90도로 인사 잘하기, 촬영장에 일찍 오기 등등 선배 연기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고두심, 최종환 선배님들의 배려심은 물론, 특히 담당 작가님이 극중 배역을 잘 살려 주셨죠. 초등학교 시절 잠시 플루트를 잡았던 추억도, 클럽에서의 댄스 장면을 술 취한 장면으로 바꿔주시는 등 그저 고개 숙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하!"

이승기, 유아인 등 숱한 남자 배우들과 각종 광고에도 출연한 박세영의 이상형이 궁금했다. “정말인데요, 저 외모 안보거든요. 친구같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다소 식상한 대답이었지만 순수한 매력 만큼은 누구 못지 않았다. “일 복이 터진 듯 해요. 제 첫인상이요? 그저 도도하고 차갑게만 느껴진다는 생각,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든 다가설 수 있는 편한 앞마당 같은 마음의 소유자란 말이에욧!(웃음)”

이국적인 이미지로 혹시 ‘혼혈이 아니냐’는 소릴 듣기도 했다는 그녀다. “어렸을 때 부모님 두 분 중 한 분이 외국인인줄 알고 착각하실 정도였어요. 웃을 일은 아니지만… 저 토종 한국사람 맞아요” 혼혈로 착각한 그녀의 또렷한 눈망울과 미소 짓는 입가를 볼 때엔 마치 김희선, 한예슬과도 빼 닮은 미모다.

“고치고 싶은 부위요? 음… 코가 약간 메부리 코인데 아직은 이런 자연스러움이 더 좋은 듯 해요. 외모보단 열심히 연기하는 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신인이란 타이틀을 뗀 ‘배우 박세영’으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요.(웃음)”

20대 초반, 박세영의 목표는 서른 되기 전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고픈 연기를 꼭 하고 싶단다. 영화 <클래식>(감독 : 곽재용)의 손예진이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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