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송지효 / NEW 제공


영화 <바람바람바람>(이병헌 감독)의 배우 송지효가 '바람기(외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지효는 이날 라운드인터뷰에서 "바람? 시도를 하는 거 자체가 무서운 성격이다. 전 인간 관계가 넓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전 한번 만난 인연은 좁지만 깊게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 주변 사람들은 자주 바뀌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송지효는 바람기는 없었지만, 27살 과거 [주몽] 촬영시절에 홀로 여행을 떠난 일탈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 당시 전 일벌레에 가까웠다. 그랬던 제가 너무 지겨울 때가 있었다"라며 "그 시기에 여행관련 서적을 보고 있었는데, 홀로 여행을 훌쩍 떠나볼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생애 처음으로 혼자 공항에 가 비행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당일치기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녀는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라, 그 후로는 국내 여행 위주로 갔었다. 주로 제가 출연한 작품들의 촬영지가 기억에 남았다. 혼자 여행을 가는 것도 한계는 있더라"고 전했다.

최근 [미운오리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송지효는 네 어머니들을 <바람바람바람> 시사회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종국 오빠랑 (런닝맨으로) 워낙 친해서 출연하게 되었다. 녹화장이 너무나 화기애애 했다.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소재가 '바람'이라 망설였다. 그랬더니, 서장훈 씨가 '어머니들이 그런 소재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말해 기꺼이 초대를 하게 되었다"라고.

그러면서, 송지효는 "이번 영화에서도 제 남편인 봉수(신하균)가 늦바람을 피운다. '미우새' 출연하면서 클럽에 심취한 박수홍 오빠가 절로 생각이 났다"고 웃었다.

작품 선택에 있어 캐릭터의 비중 보다는 '배우 송지효'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이유라면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 그녀다. "곧 새로운 뷰티 프로그램도 맡게 되었는데, 전 사실 외모를 꾸미는 것에 굉장히 서투르다.(웃음) 그런 면에서 제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저를 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송지효는 영화 <바람바람바람>에 대해 "바람피운다란 이야기가 전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네 사람(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의 얽힌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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