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영광 인터뷰 /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인터뷰②에 이어]"김영광 하면 떠오르는 게 모호한 것 같아요. 류승범 선배처럼 어떤 연기의 일인자, 독보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MBC 드라마 '파수꾼'을 마친 배우 김영광이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피노키오'로 인연을 맺은 조수원 감독은 '파수꾼'을 보고 김영광에게 "멋있다! 좀 더 놀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사남' 김정민 감독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과자를 사주고 갔다. 김영광과 함께했던 이들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유독 이번 현장을 많이 찾았다고 했다.

"순간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모델과 달리, 연기는 작품할 때 매 순간 연기해야 해서 어렵다"는 김영광과의 인터뷰를 지금 공개한다.

-작품도 끝났는데 휴가 계획은?

"휴가는 아니고 일인데 저한테는 휴가예요. 베트남에서 촬영도 하고 놀러 갔다 오려고요. 다음 계획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취미를 만들고 싶은 게 생겼어요. 낚시요. 제가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까 멍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뱃고동'때 수평선밖에 없는 하늘에서 해 뜨는 걸 봤는데 정말 멋있었거든요. 아저씨들이 계속 일하라고 하셔서 일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어요. 김치도 맛있었고, 게는 제가 좋아해서 많이 먹었어요.(웃음)"

-'스코니'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강아지가 안도감과 안정감을 줘요. 여자친구가 오랫동안 없었거든요. (얼마나요?) 상상 그 이상으로요. 오랫동안 없었어요. 소속사 대표 형조차 '(여자친구) 만나도 돼. 만나 좀~' 이렇게까지 얘기하더라고요.(웃음) 만나는 사람이 없는데. 슬픈 얘기죠."


-절친인 홍종현(MBC 새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 출연)과 바통 터치하게 됐다.

"'왕은 사랑한다'가 사전제작이라서 제가 한참 '파수꾼' 찍을 때 끝났어요. 홍종현 인스타그램을 보니까 나름 바쁘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촬영하고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서로 '좋아요'만 눌러주고.(웃음) 커피차 같은 건 서로 보내주는데 촬영이 없으면 커피차랑 같이 가고 아니면 보내고 미안하다고 연락해요. 저 '우사남'때는 성준이가 촬영장에 오고 그랬어요. 이번에 성준이 촬영때 저도 가려고요.(웃음)"

-김영광의 '대표작'은?

"항상 최근작에 애정이 가요. 기억에 많이 남잖아요. 지금은 '파수꾼'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어떤 분들과 함께했고,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는지요. '파수꾼'은 시간이 흘러가는 와중에도 (제 필모에) 점을 찍어준 작품이에요."

-2017년 계획은?

"영화 준비를 잘해야죠. 대표님한테 물어봤는데 정확하게 결론이 난 게 아니라서 말씀드리긴 애매해요. 요즘 인터넷 용어 중에 '현타온다'는 말이 있는데 내용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났어요. 예전에 처음 연애할 때 생각나고 여운이 있어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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