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류준열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류준열이 들개의 눈빛을 닮았다는 말에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의 배우 류준열을 만났다.

류준열은 이날 라운드인터뷰에서 극 중 들개파 부두목인 '두일' 역할에 대해 "반려견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이 들지만, 들개는 야생적이며 외로운 동물이다. 감독님도 두일은 외로운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재림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때,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감독님의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영화 '우아한 세계'를 너무 좋아한다. 우연찮게도 조직폭력배 역할을 맡은 송강호 선배님 또한 들개파였다. 감독님의 애착이 보였다."고 웃었다.

류준열은 또, "두일과 같은 야생성을 보여주는, 날(生) 것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항상 새로운 것에 집착하는 편인데, 의도적으로 연기 변신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관객들이 봤을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카멜레온과 같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류준열 외에도 조인성-정우성-배성우가 출연하는 영화 <더 킹>은 어제(1월 18일) 개봉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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