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폴로' 수현 인터뷰 / 사진: 더스타DB


배우 수현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마르코폴로 시즌2’의 몽골 여전사 쿠툴룬으로 돌아왔다. ‘마르코폴로(Marco Polo)’는 13세기 중국 쿠빌라이 칸 시대를 배경으로 저명한 탐험가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 역사에 덧붙여 허구의 인물도 존재하며, 액션과 사랑 이야기, 드라마가 공존한다. 수현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했다.

수현은 최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코폴로’를 하게 된 이유는 사극을 굉장히 하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키가 큰 편이어서 사극을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여전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심하긴 했다. 나는 오히려 공주 역할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사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준비하게 됐다”며 ‘마르코폴로’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수현은 “‘마르코폴로’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극이지만 현대화해서 풀어놓은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롭다고 했다. “여성 캐릭터를 보면 현대의 여성상과 굉장히 가까운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많다. 나도 그 중의 한명인 여전사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했다.”

‘마르코폴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배우,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서로 활동한 환경, 나라별 엔터테인먼트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어려움도 꽤 있었다고. 수현은 “한국 시스템이 많이 다른 것 같긴 하다. 각각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고 서로를 이해해야 했다. 소통이 중요한 현장이었고, 두 번째는 발음을 통일해야 했다. 호주 배우들이 특히 많았는데 발음을 통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다같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매니저 없이 배우들이 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맞춰가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다함께 유학생활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배우들과 호흡하는 좋은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수현은 ‘마르코폴로’를 위해 역사 공부를 하고, 뮤지컬 ‘투란도트’를 참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수현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들고’는 쿠툴룬을 놓고 쓰여진 오페라다. 쿠툴룬은 레슬링으로 유명한 여전사로, 남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이며 결혼을 거부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쿠툴룬은 레슬링을 해서 자신을 이기면 결혼 해주겠다고 했던 역사 속 인물이다”라고 쿠툴룬에 대한 배경지식을 언급했다.

더불어 수현은 쿠툴룬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단단히 다졌다. “레슬링 자세가 내 몸에 익어 편안하게 보이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전사들 앞에서 얘기할 때는 목소리에 굉장한 힘이 필요했다. 촬영할 때 ‘내가 왜 이렇게 전사를 못하지’라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쿠툴룬의 역사를 이해하고 시간을 투자하면서 목소리, 걸음걸이, 행동, 자세, 심지어는 살도 더 찌우면서 강인해 보이는 모습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수현은 ‘마르코폴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마르코폴로’는 10편짜리 영화 같다. 영상미를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2에서는 액션을 업그레이드 했다. 배우들도 더 성장했다. 의상은 파격적으로 업그레이드 했고, 헤어와 메이크업도 많은 변신을 꾀했다. 시즌1이 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마르코폴로가 몽골리아에 들어가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각 인물의 목적의식과 캐릭터 사이의 갈등, 내적 갈등이 주가 된다. 또, 우리 부족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웃음) 가족들이 더 많이 생겨나서 더 다양한 캐릭터의 색깔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마르코폴로' 수현 "공주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여전사 추천받아"] 영상 보러가기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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