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희준 / 이은주 기자 star1@chosun.com


배우 이희준이 류준열과의 닮은꼴 반응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 제작 조이래빗)의 갈고리 역을 맡은 배우 이희준을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희준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인 류준열(정환 역)과 닮은꼴 외모에 대해 "기분이 좋다. 신인시절 단막극 출연할 때 절친 송새벽과 절친 혹은 친구 등으로 매체를 통해 제 이름을 알렸던 기억이 난다"며 "지금의 내가 누군가와 닮았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줍어 했다.

이희준은 또, "사진기자님들이 제 앞모습 보다는 옆모습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며 "극 중 캐릭터가 악역(?)이기에 인터뷰에서 만큼은 착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싶어 그런 것 같다. 제 선한 눈빛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어린 고아들을 모아 이득을 취하는 갈고리 역할을 맡은 이희준은 자신을 "쓰레기통을 뒤지는 고양이의 모습을 가진 캐릭터"라고 거듭 강조하며 "여러 작품을 걸쳐 단번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못된다. 먼저 계약한 <로봇,소리>의 국정원 역할을 하다가 50년대 거지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자니 부담스러워 처음엔 고사했다. 이한 감독님의 여러 설득 끝에 그 시대에 꼭 있을 법한 캐릭터로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준이 열연한 <오빠 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 대작.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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