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 / 사진 : CJ E&M 제공


정규 1집 '러브러브러브'로 포크송의 대중화 이끈 '가수 로이킴'

아이돌 가수들의 화려한 군무, 신나는 댄스 음악도 아닌 포크송 하나로 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가수 ‘로이킴’. 김상우란 본명이 아직은 더 익숙하다는 그는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 지난 4월 발표한 데뷔 첫 싱글 ‘봄봄봄’으로 각종 음원차트를 싹쓸이한 것은 물론, 이번에 내놓은 정규 1집 ‘러브러브러브’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오디션 출신 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거침 없이 질주하는 로이킴을 지난 8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더스타가 만났다.

올해 21살 로이킴의 첫 정규 1집은 ‘옛사랑에 대한 추억’이 중심 키워드. “워낙 옛 노래들을 좋아했다”고 밝힌 그는 “사랑이란 느낌의 감정은 동일하죠. 대중들의 개인적인 추억이 내 노래로 하여금 회상할 수 있다면 만족해요. 일부러라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쓰려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작업을 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고 싶었다는 로이킴은 “프로듀서인 정지찬 형이 제게 이런 말을 해줬어요. ‘상우야, 다른 생각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엔 음악 작업을 하지 말자’라고요. 그 약속을 지키니 결과물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라고.

자작곡으로 구성하다 보니 으레 궁금해진 것 하나가 바로 저작권료. 이에 대해 로이킴은 “아직 안 들어와서 잘 모르겠어요. 전 얼마나 나올 거 같나요?”라고 장난하듯 반문하면서 “나중에 (저작권료) 받게 되면 음반활동을 마친 후,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 다음엔 시계?..남자라면 꼭 갖고 싶은 것들 있잖아요”라고 웃어 넘겼다. 또, ‘슈퍼스타K 4’ 우승자 상금 총 5억 원 중 일부는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조금씩 나누어 기부하고 있다”는 그는 션&정혜영 부부처럼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어주는 ‘선행천사’의 모습도 잊지 않았단다.


'잘 생긴 친구가 노래도 잘 부르더라'는 부러움 섞인 어조로 ‘단지 음악만을 고수할거냐’란 물음에 “늘 음악이 중심이었으면 좋겠어요. 뮤지션이라면 음악이 먼저죠. ‘신인가수 로이킴’을 알리기 위해서는 예능이나 드라마 출연도 나쁘진 않겠죠? 최근에 여러 곳에서 출연 제안이 들어온 건 사실이지만 그때마다 정중히 거절했어요. 이제 막 가수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데..사실 제가 전형적인 A형이거든요?(웃음) 조금씩 성장해 나아가고 싶어요”

‘러브러브러브’ 발매 후, 전국투어에 한창인 로이킴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공연을 한다는 게 한편으로는 “쑥쓰럽다”고 했다. “그저 제 얼굴만 보러 팬들이 콘서트를 봐주러 오는 팬들이 아닌, 눈과 귀로 제 음악에 집중해주는 팬들이 있어 현장은 날 항상 즐겁게 해줘요. 스페셜 게스트도 생각해봤는데, 저보다 뛰어난 뮤지션들을 초대해서 자리를 빛내주는 것도 좋지만, 무대 중간에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 가는 용도로만 비추어진다면 그건 게스트에게나 팬들에게나 못할 짓인 거 같아요”

최근 박수진과의 열애설로 한 바탕 곤혹을 치른바 있는 로이킴은 “정규 1집 발매 전후라 음반차트 1위 소식에, 그 분과의 열애설 등등..‘자만하지 말고 정신차려라’라는 하늘의 계시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채찍질 했어요. 또, 걸 그룹 ‘레인보우’의 재경씨가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절 지목했었는데, 방송이니까 웃길려고 했던거 같고요”

이러한 유명세 속에 ‘지금은 음악에만 열중할 때’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로이킴의 또 다른 목표는 바로 힙합과 포크 장르의 조합이다. “다이나믹 듀오 형들과 콜라보 무대, 꼭 하고 싶거든요. 얼마 전 형들에게 그 이야길 꺼냈더니 ‘술이나 한잔 하자’라고 덤덤히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다음은 리쌍 형님들에게도...하하!” (장소제공=광화문 윈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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