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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섹시한 여자 본능, 절로 나오던걸요?”(인터뷰)
2년 8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 ‘기대’를 발매한 걸스데이가 과감해졌다.
상큼 발랄함과 귀여운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이들이 내세운 건 바로 ‘섹시’. 타이틀곡 ‘기대해’로 지난 주 첫 컴백무대를 선사한 소진 민아 혜리 유라 등 네 명의 멤버들은 “놀랍다!”라는 팬들의 반응에 잔뜩 신이 났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의외로 섹시한 게 잘 어울린다는 팬들의 응원과 함성에 흥분됐어요. 무엇보다 표정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죠. 거울을 보며 멜빵 잡고 벗는 모습을 보자니 연습할 땐 쑥쓰러웠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자연스레 섹시한 본능이 나오더군요, 하하!”
일명 ‘반전돌’이라는 그룹 콘셉트에 맞게 파격 변신한 걸스데이는 데뷔 이래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것이 가장 흐믓하다고. “수록 곡이 많아 무대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게 되서 기뻐요. 주변 선배님들의 컴백 무대를 보면서 부러워했었거든요”
걸스데이의 이번 타이틀곡 ‘기대해’는 바람둥이 같지만 멋진 그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곡. 이들이 생각하는 나쁜 남자의 기준 또한 궁금했다. “별로 마음에도 없는데 여기저기 잘해주는 남자요!”라고 민아가 말문을 열자, 유라는 “바람 피우는 남자”라고 강조했다. 또, 드라마 속 캐릭터를 연상하며 막내 혜리와 소진은 “여자 등쳐먹는 남자”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함’을 보여주고 싶다는 걸스데이는 외적으로도 성숙함이 묻어났다. 멤버들 중 몸매 라인이 가장 완벽하다는 유라를 비롯해 리더 소진은 파격 안무가 부담스러웠는지 첫 컴백무대를 앞두고 나흘간 헬스클럽에 다녔다고 했다. 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걸스데이 멤버들의 미모 순위를 정한 부분에서 최다 득표를 했던 민아는 “남자들 개개인의 취향”이라며 절로 어깨를 들썩였다. 반면, 숙소생활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두고 민아가 가장 게으름을 피운다고 멤버들이 실토해 웃음을 줬다.
앨범이 늘어갈수록 이들의 욕심도 서서히 채워져 갔다. 네 명 모두가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터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철저히 준비해서 국내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기필코 이루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 밖의 소망은요, 친구들과 여행가기, 솔로앨범 내기(민아), 조인성(!)과 올해 안에 꼭 드라마 출연하기(소진), 민아 언니 시켜 소속사에 연애금지령 풀어주기(혜리), 이상형 이승기 만나기(유라) 등등이 있어요, 헤헷!”
한편, 걸스데이의 더스타 HD인터뷰가 공개될 예정. 리더 소진이 샤이니 온유가 멋지다며 동영상을 통해 ‘드림 걸’ 마이크 안무를 선보인다고 하니 팬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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