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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인터뷰] 씨엔블루, ‘잘 생긴 외모로 승부? 우린 음악이 전부!’
국내 보기드문 '연주하는 아이돌 밴드'
코드명에 담긴 뜻, 처음엔 손발이 오그라들어
평소 팬들과의 소통? 좀 더 성숙해지면 가능할 것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Love’로 연일 인기 상종가를 치르고 있는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 20대의 꿈 많은 열혈 청년들답게 이번 앨범 또한 ‘사랑’을 주제로 한 6곡의 노래들로 완성했다.
오는 7월 말, 그들의 첫 번째 콘서트는 예매 당일 1분만에 매진사례가 될 정도. 또한, 홍수처럼 쏟아진 댄스 그룹에 맞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연주하는 아이돌 밴드’라는 강점, 여기에 꽃보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많은 여성 팬들이 줄을 지어 열광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씨엔블루’의 인기요인은 노래도 노래지만 특히 여성 팬들의 심금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잘생긴 외모에서다.
종현은 “오히려 그게 약이 됐어요.(웃음) 앞으론 음악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민혁은 “처음엔 비주얼에 많은 관심을 받았죠. 이후 활동하면서 저희 음악에 관심을 가져다 준 팬들이 늘어서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 내내 쑥스러움이 많은 종현이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조심스레 말하자, 리더 용화가 “왜? 잘생겨서요?”라고 맞받아치며 장난끼를 발동했다.
‘씨엔블루’의 그룹명은 소속사 대표가 ‘코드명’을 연상하면서 지어 준 이름이다.
“(용화) 음…네! 코드네임 블루요. 그 속엔 깊은 뜻이 있어요. 종현은 버닝(Burning)을, 민혁은 러블리(Lovely), 정신은 언터쳐블(Untouchable)을 뜻하죠. 처음엔 말만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들었죠, 하하!”
그룹 결성 당시, 서로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용화가 입을 열었다. “민혁이는 교복을 입은, 정말 단정한 모습의 학생이었구요, 종현은 꾸미지 않은 부산 청년? 우연찮게 서울역에서 만났었죠. 그리고 정신이의 첫인상… 음… 인상을 써서 너무 무서웠어요.(웃음)”
씨엔블루의 활동 무대는 국내에서 뿐 만이 아니다. 데뷔 초 리더인 정용화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했을 무렵, 다른 세 멤버들은 유학 차 일본으로 건너간 상태였더라.
“(민혁) 다양한 시도를 해봤어요. 리더가 없이 세 명이서 견디려고 하니 앞날이 깜깜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려웠었던 시절 또한 뜻 깊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네 명의 멤버 중 누가 가장 인기가 많냐는 질문에,
“(용화)어제 공연 중에 느꼈죠. 지금은 정신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요. 이미 우리 세 명 위에 올라섰고, 훨~ 훨~ 날아가고 있답니다!(웃음)”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씨엔블루는 인터넷을 통해 팬들과 소통(블로그나 카페 이용 등)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용화) 명색이 스마트폰 모델인데 멤버 모두가 휴대폰이 없어요. 지금은 좀 더 음악적으로나 나이로나 성숙할 시기거든요. 자기관리를 못하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후일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게 되면 요즘 유행하는 트위터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들의 사소한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테니 조금만 이해해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