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박민영이 '예방주사룩'에 대한 반응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역 박민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박민영은 믿었던 친구와 남편에게 배신 당한 뒤 과거로 회귀, 복수에 나서는 '강지원' 역을 맡았다.

작품은 파격적인 스토리와 통쾌한 사이다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중 하나가 오피스룩을 선보였던 박민영의 패션. 회사원 치고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었던 것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민영은 "그 지점에서 과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제가 오피스물을 세 작품이나 하다 보니까 새로운 룩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제일 힘든 반응이 '김비서가 또 나오네?'하는 거였다"라며 "그래서 정말로 과감하게 가는 건 어떨까 했다. (제가) 인생에 바닥을 쳤을 때 거울을 보면서 든 생각이 '변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지원이도 그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새로운 오피스룩을 찾다 보니까 스타일리스트를 새로운 분으로 쓰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9부부터는 다시 원래 스타일리스트 팀으로 돌아갔다"라며 "변신의 시도가 드라마적 허용에 벗어나는 점이 있었던 건 인정한다. 몇 착장이 '좀 위험한데' 싶었는데 하필 그게 유독 길게 나오더라. 다들 예방주사룩이라고 하시는 걸 봤다. 그건 저의 패착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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