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NM (포토그래퍼: Matthew Dunivan)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세계 영화제 67관왕 19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셀린송 감독의 부친이 영화 '넘버쓰리(No.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임이 전해졌다. 또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딸의 데뷔작이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한 반응도 더해졌다.

6일 화상으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셀린송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유태오와 그레타 리 등이 열연했다.

셀린송 감독은 심리학자를 꿈꾸며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하며 극작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첫 작품을 연출한 것에 대해 "영화를 하게 된 건, 이 이야기가 영화로 더 이야기하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두 대륙을 가로지르고 수십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이야기다. 어린 아이 시절과 어른이 된 시절이 비주얼하게 보여야했다. 한국도 느껴야하고 미국도 느껴야하고 서울도, 뉴욕도 느껴야한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로 쓰게 됐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셀린송 감독의 부친은 영화 '넘버쓰리' 등의 작품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으로 전해졌다. 셀린송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후 부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좋아하셨다. 온 가족이 너무 좋아했다. 솔직히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한 후 아버지 반응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재미있고 특이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굉장히 단순하다. 그냥 좋고,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셨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국내에서 오는 3월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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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라이브즈' 스틸컷 / 사진 : CJ ENM,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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