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웨이브 제공


"단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어요, 저는."

2000년 데뷔, 어느덧 24년 차 배우다. 비연예인으로 살아온 시간보다 연예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월등히 많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의 기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깨고 서른 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배우 유승호를 만났다.

유승호는 지난 6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극본 홍종성, 연출 이정곤)에서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지만 친구를 거래한다는 납치극에 휘말리며 감정 변화와 고뇌를 겪는 '이준성'을 맡았다.


아역 출신 배우. 유승호를 나타내는 말 중 하나다. '거래'를 선택한 것은 이러한 자신의 이미지를 조금은 지우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 유승호는 흡연, 욕설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승호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반응을 기대했다며 그는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조금 더 자연스럽고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마음만 가지고는 이뤄지지 않는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별것 아닌 것들도 바꿔보면서,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뭐라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작품도 그런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도전 중 하나는 올해 초에 리얼리티 형태의 예능 '잠적'에 출연한 것이다. 그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다만 겁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갑자기 유쾌한 예능이나 이런 것에 바로 도전하지는 못하겠지만, 제 성향에 맞는 것들은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유승호는 '거래' 홍보 차 배우 김동휘, 유수빈과 함께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어떤 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긴장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역 출신 타이틀로 인한 대중의 기대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유승호는 인정하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여주는 삶을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카메라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된 것 같다. 그때부터 뭔가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에도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이 사람이 나를 나쁘게 보면 어떡하지? 실수한 것은 없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단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어렸을 때부터 이 일을 하다보니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제가 만나는 사람은 다 어른이었고, 어른이 되면 스스로 뭔가를 잘 해내는 것 같았다. 정작 저는 아직까지도 그 시절에 머무른 것 같지만, 제가 어렸을 때 상상했던 어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긴장 속(?) 유승호는 오는 11월 19일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약 4년 만의 단독 팬미팅 'Scene'을 개최한다. 그는 팬미팅과 관련한 질문에도 "너무 떨린다"라며 "그런데 또 하라고 하면 진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이번 팬미팅도 어떤 특별한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좀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는 생각이다. 제가 주인공인 만큼, 재미있게 이 극을 잘 끌어가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승호가 열연을 펼친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7일(금)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7, 8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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