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1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주민대표 영탁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이 인터뷰에 응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이병헌은 황궁 아파트 입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았다. 그는 902호 주민으로 투철한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새로운 주민 대표로 선출됐다. 제작보고회에서 박보영은 이병헌이 연기에 대해 "안구를 갈아낀 줄 알았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이병헌은 "요즘 배우들이 눈알 몇개를 가지고 다녀요"라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저는 이사람이 죽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더이상 삶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리더의 위치에 서게 된 거죠. 어느 정도 당연히 책임감도 있고 많은 이의 리더가 돼 뭔가를 하게 되면서 고민도 많았지만, 되게 즉흥적인, 혹은 약간 감정적인 판단들도 분명 많았다고 생각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이병헌은 "'오징어게임'은 시즌 2를 생각 안 하고 시즌 1을 만드셨다고 하잖아요. 감독님이 워낙 친하니까 촬영 끝나고 나서 저녁 먹고 이야기하다가 '어떠셨어요? TV해보시니까'라고 물어봤어요. '절대로 다시는 TV 안할거다'라고 이가 몇개가 빠지고 고생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힘드셨죠'라고 했는데 이렇게 커지니까. 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러셨더라고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정말 놀라웠던 건, 시즌2를 읽어봤잖아요. '진짜 이야기 꾼이구나' 싶었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시즌 2가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을수있나'하고요. 진짜 그런 측면에서 천재 같아요"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 다양한 외신 등은 내용을 추측했다. 이에 이병헌은 "저도 몇가지 본 것 같아요"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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