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장근석이 복귀작에 앞서 연기 레슨을 받은 이유를 전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의 주역 장근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로, 극 중 장근석은 재벌 전문 변호사 출신 강력계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데뷔 31년 차 배우 장근석은 '미끼'에 합류하기 전 연기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제가 연기 레슨을 받는다고 하면 다 의아해하시긴 한다. 쉬운 말로 운전 십 년 동안 하던 사람이 일 년 만 안 해도 어색하지 않나. 몸에 있는 세포나 기억은 남아있지만 그걸 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안의 세포를 깨우기를 바랐다. 처음에는 레슨 선생님도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해야 할지 고민하시더라. 제가 그냥 '저를 좀 깨워주시면 된다'고 했다"며 "그렇게 첫 수업에서 제가 되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제 인생의 감정을 꺼내는 과정이었다. 보통 분들은 감정을 100% 쓰지는 않는데 배우는 그 이상을 꺼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제 삶에 누가 제일 그립고 가장 원망스럽고 하는 것부터 마인드맵을 하다 보니까 서럽게 울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너 이제 반은 된 거야'라고 하셨다. 저 역시도 만족할 수 있었다"며 "연기 레슨을 받으니 호흡법도 다시 배우고, 아역 때 생각, 대학생 때 생각도 나고 좋았다. 적당한 긴장감이 적당한 겸손을 만들어내지 않나. 저 역시 겸손해진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근석은 오는 4월 7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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