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이'에서 '윤정이' 역을 맡은 배우 김현주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전설이 된 용병 정이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25일 김현주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정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김현주는 전설적인 용병 '정이'부터 그의 뇌를 이식한 A.I.의 모습까지 선보인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설정 자체만 들을 때는 흥미진진하고 흥분됐던 것 같아요. 신기하고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질지는 뒷전이었고, 이런 작품이 한국에서 나오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라고 촬영을 제안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정이'를 표현하는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액션씬, 로봇 연기 등을 걱정하게 됐어요. '지옥'때는 액션 장면이 있었어도,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액션이잖아요. 그래서 수월하게 했는데, '정이'는 그렇지 않잖아요.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어요. 그래도 '지옥' 때 함께했던 액션팀과 만나서요. 제가 잘 하는 것, 하지 못하는 것등을 잘 알고 계셔서 거기에 맞춰서 훈련을 시켜주셨어요"라고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총기 액션을 위해 집에서도 장난감 총을 직접 구입해서 연습하기도 했다. 김현주는 "'지옥' 때 액션에서 와이어, 총기 액션이 추가됐거든요. 총기 액션은 총 드는 모습 자체가 어색하지 않아야 하니까, 견착 연습을 했고요. 비주얼적으로 임팩트가 있어야 해서 실제로 장난감 총을 사서 소파에서도 해보고, 벽에서도 해보고 그런 과정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마냥 신났어요. 또 액션 스쿨에 갈 수 있겠다 싶어서요"라며 웃음 지었다.


'정이'의 비주얼부터 남달랐다. 곱슬곱슬하고 짧은 헤어스타일에 보호대를 하고 있는 모습 속에서도 강인한 모습이 비쳤다. 김현주는 "실제로 몸을 많이 키웠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수트를 입어도 안에서 풍겨지는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전면을 가리는 수트를 입을 거라고 생각 못하기도 했고요. 체형이 큰 편은 아니었는데,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팔둑이 남자보다 굵을 정도로요"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정이'는 지난 20일 공개된 후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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