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재욱이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더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를 마친 주역 배우 이재욱과 만났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로, 극 중 이재욱은 대호국 장씨집안의 도련님 '장욱'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극 중 이재욱이 연기한 '장욱'은 출생의 비밀을 가진 도련님으로, 죽음 끝에서 얼음돌을 품고 살아 돌아온 인물이다.

시즌1 속 장욱은 살수 '낙수'가 환술한 '무덕이'와 사제, 주종관계를 오가는 러브라인을 선보였다. 두 캐릭터가 시즌1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바, 이재욱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장욱의 처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재욱은 "외형적으로 살을 굉장히 많이 뺐다. 워낙 나빠서 제 생각보다 더 빠진 것도 있지만, 장욱이 아픈 사연을 가진 주인공이라 살이 포동포동하면 안 될 거라 생각했다"며 "파트1과 2 사이에 일주일 정도 시간 여유가 있었는데, 그 사이에 거의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욱은 파트1과 2에서 표현하려 했던 장욱의 차별점을 짚기도 했다. 그는 "파트1에서 장욱은 아주 잔망스럽고, 모든 것을 유하게 넘기려고 하는 특유의 말투가 있다. 2에서는 단호하고 철저하게, 본인의 바운더리 속에서 진행하려고 하는 특색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파트2를 촬영하면서 일부러 장난스러운 말투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스스로도 말투를 딱딱하고 무뚝뚝하게 바꿨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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