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감'에서 '용'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 / 사진 : 고고 스튜디오 제공


여진구가 아이유와 정국에게 부재중 전화가 남아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기존과 같이 '아이유'라고 답했다.

9일 영화 '동감'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여진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감'은 2000년 개봉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99년의 용(여진구)이가 무전기를 통해 2022년의 무늬(조이현)와 소통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여진구는 앞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 ""20대에 청춘 로맨스 장르를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여진구는 "로맨스는 할 수 있는데, 청춘 로맨스는 20대에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20대가 몇 년 안 남았잖아요. 꼭 하고 싶었어요. 20대에 청춘 로맨스 장르를 제 필모그래피에 개인적으로 남기고 싶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덧붙여서 말한다. 누군가 '어떤 작품 하고 싶냐'라고 물으면 '청춘 로맨스 물이요'라고 대답했을 정도라고.

영화 '동감' 스틸컷 / 사진 : 고고 스튜디오 제공


여진구는 "90년대와 2000년대 우리나라 영화에 엄청 빠진 적이 있었는데요"라며 '동감'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그는 "'동감'을 보고, 서정적이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좋은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리메이크 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원작을 봤거든요. 우리 영화와 성별 설정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눈여겨 봤거든요. 스토리 자체에 힘이 있으면서도 그 속에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오, 좋다'라고 감탄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실제로는 2022년에 살고 있잖아요. 무늬(조이현)과 영지(나인우) 같은 생각도 있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일을 하기도 했고, 하고 싶은 일을 찾기도 했고요. 항상 일과 사랑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일을 선택했으니 열심히 해야겠다고요. 그런데 무늬의 마지막 말이 저에게 울림이 있었어요. 용이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그 말을 하게 된거잖아요. 그리고 용이는 '제가 사랑하게 된다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모습에 가까운 낭만있는 인물이었고요. 이 작품이 저에게 주는 영향이 있어요.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에요"라고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밝혔다.

사진 : 고고 스튜디오 제공, 픽콘DB


여진구의 소원을 알았기 때문일까. '동감' VIP 시사회에는 그와 친분이 있는 배우 임시완, 박보검,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등이 현장을 찾았다. 여진구는 "일단 또래 배우, 형들 너무 잘봤다고 작품 너무 밝고 귀엽다고 말씀해주셨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선배 형님들께서도 저에게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저는 작품도 운명처럼 만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원하고 바라고 있을 때, 시기에 맞게 찾아와서 필모그래피로 쌓인다는 자체가요. 형님들도 그 부분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셨어요. 배우로 흥행에 관계 없이 너에게 이런 사랑스러운 필모그래피가 생긴 것을 축하한다라고요. 축하를 많이 받아서 행복했습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여진구는 앞서 유튜브 채널 '용진건강원'에서 아이유와 정국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을 때 누구에게 먼저 연락을 할 거냐라는 질문에 "동방예의지국이니까 누나에게 먼저 연락을"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도 그 답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진구는 "(아이유) 누나한테 연락해야죠. 정국이는 친구인데요. 이해해줄거예요. 정국이한테 연락하면 화낼거 같은데요. (아이유) 누나한테 먼저 연락해야지 하고요"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2000년 개봉한 영화 '동감'을 리메이크한 2022년판 '동감'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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