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김유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의 공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보라 역을 맡은 김유정이 지난 달 25일 인터뷰에 응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로 지난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김유정은 아역부터 시작해 현재 19년 차 배우가 됐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20세기 소녀' 현장에서 리더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김유정은 촬영 전,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변우석, 노윤서, 박정우를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감정을 공유하는 일이잖아요"라며 "이번에 또래 친구들이라 편했고요. 제가 먼저 밥 먹자고도 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여기선 어떻게하면 좋을까'라고 많은 의견이 오가며 결과물이 나왔고요. 그렇게 한만큼 분위기가 좋게 나온 것 같아요 벌써 보고싶다고 연락해요. 그만큼 좋아했어요"라고 남다른 애정을 덧붙였다.

'20세기 소녀'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김유정은 "이 작품 이전부터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한 시기였어요.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기댈 존재가 있었거든요. 점점 그런 순간이 없어지더라고요. 혼자 걱정도 생각도 많이 했죠. 오히려 더 좋았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의견을 낼 수 있었고 다같이 상의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거든요. 다만 조금 조심하려고 했던 부분은 제가 경력보다는 지금 현재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너무 나서서 이야기를한다거나 너무 관여를 하면 안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부분에서 조심하려고 했고 저도 제 몫을 열심히하면서 어려워하는게 있으면 같이 해나가고 그런식으로 한 것 같아요"라고 남다른 고민을 덧붙였다.

김유정은 '20세기 소녀'에 뚜렷한 욕심이 있었다. 그는 "시나리오 상에 담긴 네 명의 뚜렷한 매력의 캐릭터가 잘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저희 작품에는 매 장면 포인트가 되는 인물이 있잖아요. 보라가 아닌 캐릭터가 나올 때, 그 인물들이 돋보였으면 했어요. 그래서 너무 뿌듯하죠. 다 너무 예쁘게 잘 나왔고, 귀여운 매력이 보여서요. 그게 뿌듯하고 좋아요"라고 밝혔다.

'20세기 소녀'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다. 첫사랑을 묻는 질문에 김유정은 "경계가 애매하잖아요"라며 "그냥 약간 풋풋하고 그런 비슷한 감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첫사랑이 누가 언제가 첫사랑이다라는 게 20대 초반이라 그런게 아직까지 정확하게 얘기하긴 힘든 주제 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학창 시절의 기억을 꺼냈다. 고백을 많이 받았냐고 묻자, 김유정은 "많이 안 받았어요. 학교에서 제가 좋아한 친구도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저를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고백 같은것도 안해주고 자기들끼리 잘 만나더라고요. 전 옆에서 축하해주고 했어요.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은 많지만 그런 부분에서 추억은 없어요"라며 웃음지었다.

또한 '20세기 소녀'에서 방송반 활동을 한 것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김유정은 "방송반에 들어간게 되게 좋았어요. 저는 방송반을 안 해봤거든요. 그런데 저랑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이 방송반이었어요. 저도 방송반에 들어가고 싶고, 해보고 싶었는데요. 간접적으로 경험했죠. 영화를 통해서 방송도 해보고, 사연도 읽고, 그런 경험이 되게 좋았어요. 교복을 입고하는 거라서 느낌도 더 와닿았고요"라고 전했다.

한편, 김유정이 친구들과 웃고 울었던 풋풋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지난 달 21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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