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학교는' 속 온조(박지후)와 청산(윤찬영)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해당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가 더욱 기다려지고 궁금하게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온조(박지후)와 청산(윤찬영)의 러브라인 때문은 아닐까. 두 배우 역시 인터뷰에서 시즌 2에 기대하는 바를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긴 넷플릭스 시리즈. 이는 공개 후, 10일 만에 전세계 94개국에서 1위에 오르고, 시청시간 3억 6천여 시간을 돌파하는 등 넷플릭스 역대 흥행순위 5위로 올라섰다.

박지후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온조 역을 맡았다. 친구를 잃는 고통을 느끼며 생존한 친구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타적인 인물이자, 수혁(로몬)을 짝사랑했지만, 소꿉친구 청산(윤찬영)의 마음을 알게 되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여주는 인물. 박지후는 인터뷰에서 "청산이가 정말 온조만을 바라보고 있잖아요"라며 "고백을 받고 서먹한 사이가 됐는데, 체육관에서 청산이가 온조에게 보호대를 먼저 채워주는 모습을 보고 온조 마음이 혼란스러우면서도 설레지 않았을까 생각하거든요"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윤찬영은 청산 역을 맡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조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하면 더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대본 뒷면이나, 핸드폰케이스에 '온조' 이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서 생과 사에 대한 마음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온조를 생각하는 마음을 어느 순간에도 놓치지 않게 노력한 것 같아요"라고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박지후 배우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윤찬영은 "박지후 배우가 현장에서 막내였거든요. 그런데도 현장에서 다같이 힘을 낼 수 있게 해준 친구고, 저도 온조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요. 저에게도 많이 힘을 주고,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나눴어요. 실제로도 너무 편하고 착한 동생이고, 온조와 어려운 감정을 소화하는데 많은 힘이 되어준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시즌 2에 대한 생각도 전해졌다. 박지후는 "저도 청산이가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당연히 가지고 있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청산이가 살아있다면, 인간으로 살아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청산이와 온조의 또다른 서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고요. 사실 고백을 했는데 온조의 답을 듣지는 못했잖아요. 살아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윤찬영 역시 "꼭 청산이가 다시 살아나면 좋겠습니다"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온조가 답을 하지 못했다는 말을 전하자 윤찬영은 "대답은 못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는 대답이 된 것 같아요"라며 답을 이어갔다.

사진 : 박지후 인스타그램


"제가 엄마가 좀비로 변한 걸 보고난 후, 온조가 청산이를 위로할 때 마음이 열린 것 같아요. 사실 그 전까지 청산이가 미웠을 지도 몰라요.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왜 힘들게 하냐'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거고요. 그런데 엄마를 잃은 청산이를 위로해주는 모습에서 온조가 청산이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강하게 느꼈고요. 온조가 아빠를 잃었을 때, 청산이가 위로해주는 장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요. 마지막 작별하는 장면에서 온조의 눈물을 통해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청산이는 생각합니다."

"온조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거 있잖아요. '내가 하지 말랬잖아, 마음대로 행동 하지마'라고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진심 어린 걱정과 그런 말들을 들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편, 배우 윤찬영, 박지후, 로몬, 조이현 등이 열연한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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