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주 서면 인터뷰 /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쯤되면 '서브병 장인'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월간 집'을 통해 또다시 짝사랑 캐릭터로 서브병을 유발한 정건주 얘기다.

웹드라마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정건주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어 '오 마이 베이비'와 '월간 집'까지, 매 출연작마다 서브남주로 활약해온 그다.

'월간 집'에선 김지석, 정소민과 삼각 러브라인을 펼친 '신겸' 역을 맡아 애틋함이 더해진 짝사랑을 펼쳤다. 그런 정건주와 드라마 '월간 집' 종영 후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그간 출연작에서 멍뭉미, 대형견미를 뽐내왔는데, 이번 작품에선 정건주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그때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연하남이지만 마냥 어려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냥 제 나이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조금 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갈색 염색도 했고요. 실제로도 소민 누나와 연상연하 관계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아요!

Q. 순애보 연하남 캐릭터로 '서브병'을 유발했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으로 애틋함을 보여줬는데, 짝사랑 연기는 어땠나.

이전에도 짝사랑 연기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렵지는 않았는데(웃음) 그래도 조금 더 색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성숙함에서 오는 애틋함 같은 거요.

Q. 이젠 이뤄지는 로맨스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도 많더라. 정건주의 생각은 어떤가.

저도 격하게 공감해요 (웃음) 저도 제가 함께 그려가는 로맨스를 보고 싶어요.

Q. 편의점 메이트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나영원 역의 정소민 배우와의 현장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일단 소민 누나와는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워낙 누나가 먼저 다가와 주고 배려해줘서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워요.

Q. 김지석 배우와는 형제 케미로 훈훈함을 유발했는데, 실제로 정건주에게 김지석은 어떤 형인가?

극 중에서나 현장에서나 정말 좋은 형이자 선배님이에요. 실제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요. 정말 친한 형처럼 지내면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운 것 같아요.

Q. 현장에서 막내였는데, 선배 배우들에게 조언이나 배움을 얻은 게 있다면.

말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기보다는 옆에서 제가 보면서 '아 이럴 땐 이렇게 하시는구나' 데이터가 쌓이듯 보고 느끼고 배웠던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요.

Q. 데뷔 때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캐릭터 구축할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는지.

칭찬 감사합니다. 아직 쑥스럽네요. 그 인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도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신겸이면 어땠을까'하고요. 그래서 모든 상황에 캐릭터를 맞추며 몰입합니다.

Q. 웹드에 이어 '어하루'에선 10대 팬층을, '오마베', '월간집'에서는 2030세대에도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점점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데 실감하나.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코로나 상황이기도 하고 워낙 집돌이기도 해서요. 피부로 느껴진다기보다는 SNS를 통해서든 응원해주시고, 좋게 봐주시는 반응들에 조금씩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Q. 극 중 캐릭터 탓에 '서브남',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듣는 것 같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저야 어떤 수식어든 다 감사할 것 같아요. 다만 로맨스도 이제 짝사랑보다는 쌍방의 사랑을 하고 싶은 게 있다 보니 서브남이 아닌 다른 좋은 수식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웃음)

Q. 또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지 궁금하다.

한결같아요. 구체적이진 않지만 오랫동안 즐겁게, 재미있게 연기하는 것이요. 다양한 색깔과 모습을 보여드리면서요. 이룰 수 있도록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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