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 스튜디오 제공


배우 배인혁은 월화드라마로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보고, 수목드라마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를 봤던 이들에게 월·화·수·목의 남자였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두 작품 속에서 두 명의 캐릭터를 한 사람이 선보였다, 완벽하게.

배인혁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남수현 역을 맡았다. 가난으로 인해 장학금을 받아야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연애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인물이 사람으로 인해 성장하게 된다. 반면,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그가 맡은 계선우는 돈, 외모 등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람의 마음에 대해 모르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이담(이혜리)으로 인해 성장한다. 각기 다른 인물의 각기 다른 성장을 배인혁은 완성했다.


배인혁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속 수현을 돈 때문에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가족에 대한 마음이 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아버지와 꿈 속에서 마주했을 때 터진 수현의 눈물은 그만큼 진했다.

"그 장면이 수현이의 감정이 가장 커지는 장면이고, 벼랑 끝에 몰려 갈 곳이 없고, 안 좋은 선택까지 하려다가 꿈에서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수현이가 아버지 앞에서 참을 거라 생각했어요. 꾹 참아내다가 터져버린 눈물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실제로 저도 아버지 앞에서 감정 표현을 안하는 편이고요. 아버지도 무심하게 툭 챙겨주시는 편이시고요.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힘들 때가 있는데요. 그 힘듦을 안아주고 토닥여주실 때,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수현이의 장면에서 저도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 스튜디오 제공


'멀리서 보면 푸른 봄'도 '간 떨어지는 동거'도 모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모두 친구가 됐다. 살짝 장난 한 스푼 넣어, 코로나 19 상황이 끝난 후 같은 날 두 작품이 미뤄둔 회식을 한다면 어디를 가겠냐고 물었다.

"사실 '간 떨어지는 동거' 패밀리들이 술을 너무 잘 마셔요. 1차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속을 단련시키고, 2차로 '간 떨어지는 동거'에가서 파이팅해야죠. 한 쪽에만 있을 수는 없고요."(웃음)

배인혁은 일찌감치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배우 서현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 '왜 오수재인가'에서 배인혁은 재수시절 과외선생으로 만난 서현진을 짝사랑하게 된다고 하니, 또 기대감을 더한다.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 스튜디오 제공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도전한다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어요. '잘 해내야한다'는 마음도 있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고요. 하나하나 해낼 때마다 뿌듯하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되죠. '왜 오수재인가'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한편, 픽콘은 배인혁의 영상인터뷰 오픈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 픽콘 채널을 구독하고, 8월 13일(금) 공개된 인터뷰 본영상 [배인혁 백서1]과 오는 8월 16일(월) 공개되는 [배인혁 백서2]에 정성스러운 응원 댓글을 달면 참여가 가능하다. 내부 심사를 통해 당첨자에게 배인혁의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이 증정된다.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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