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은 배우 위하준 / 사진 : CJ ENM,티빙 제공


배우 위하준이 자신의 달리기 실력을 공개했다. 영화 '미드나이트'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서다.

영화 '미드나이트'는 청각 장애를 가진 경미(진기주)가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이 소정(김혜윤)을 살해하려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의 새로운 타깃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과 위협감을 선보였다.

위하준은 도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밤마다 연쇄살인마에 관한 자료를 보며 그를 이해하기 위한 생각들을 거듭했다. 그는 "밤에도 대본을 보고 혼자 이상한 생각에 빠지곤 했는데 그게 꽤 오래 가더라고요. 꿈도 안 좋은 꿈을 많이 꾸고요. 친구들 만나고, 장난치고, 밝은 거 보고, 여행 다니면서 좀 해소가 됐는데요. 한동안 안 좋은 행동을 하고 이해하면 안 되는데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어렵더라고요. 더 깊게 갔다가는 정신적으로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틸컷 / 사진 : CJ ENM,티빙 제공


힘든 촬영 현장이었지만 따뜻했다. 위하준은 "지금까지 항상 연락하고, 각자 하는 작품이 있으면, 서로 캡처해서 놀리기도 하고요. 지금도 너무 애틋하고 사랑하는 선배님, 형, 누나, 동생입니다"라고 당시 현장을 회상했다.

'미드나이트'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은 '추격' 장면이다. 도식이 경미를 쫓는 장면,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미가 도식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위하준은 실제 달리기에 남다른 재능으로 해당 장면을 완성해냈다.

"고향에 있을 때 크기는 작았지만, 일반 학생부 100m, 200m 육상대회에서 1, 2등을 했어요. 당시 11초 후반, 12초 초반 나왔거든요. 완도군 대표로 전라남도 대회도 나갔다가 쓴맛을 보기도 했는데요. 어릴 때 달리기를 좋아하고, 잘한 부분이 영화에서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고요. 지금은 절대 그렇게 못 달립니다.(웃음)"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은 배우 위하준 / 사진 : CJ ENM,티빙 제공


위하준은 '미드나이트' 뿐만 아니라, '샤크: 더 비기닝'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나게 됐다. 6월에 두 번 위하준을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됐다. 앞으로도 쭉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예상치도 못하게 두 작품이 연달아 나오게 됐는데요. 놀랍고, 신기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면 그 작품을 통해서도 만나실 수 있고요. 어제 드라마 첫 촬영도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로맨티스트 캐릭터를 많이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