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터뷰] '범바너!' PD가 말한다 "유재석·이승기·김종민·이광수·박민영·세정·세훈"

"탐정단의 성장 덕분에 시즌 3에서 조금 더 무거운 주제, 사회적인 이슈,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더할 수 있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을 연출한 조효진 PD가 말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사건 현장에 투입된 탐정단 유재석, 이승기, 김종민, 박민영, 이광수, 세정, 세훈이 단서를 찾아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전 정보를 주거나 대본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외의 즐거움이 더해지기도 하고, 계획된 단서가 탈락하기도 한다.

조효진 PD는 시즌 1때까지만해도 고민이 많았다. 사건 현장은 꾸며졌지만, 그 속에서 탐정단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사전에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시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던 탐정단도 시즌 3까지 이어지며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졌다. 감정적으로 대해야 하는 상황, 웃음을 이끌어내야 하는 타이밍도 손발이 착착 맞아갔다. 시즌 3에 조효진, 고민석 PD가 던지고 싶었던 '법과 범죄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넣을 수 있었던 힘이기도 하다.

조효진 PD는 멤버들 한 명 한 명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이 없으면 '범인은 바로 너!'는 기획조차 할 생각을 못했을 거다. 딥하고 진지하게 들어가야 하는 사건도 있는데, 그 속에서 멤버들의 캐릭터를 잡아조며 웃음을 만들어내는 리더이자 허당 역할은 제 개인적으로 유재석 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

"이승기는 시즌 2에 합류했다. 그런데 그렇게 보이지 않고 첫 회부터 멤버들과 함께 했던 것 같았다. 어마어마한 친화력과 순발력으로 같이 어우러졌다. 그 속에서 웃음도 많이 뽑아줬다. 추리보다 웃음과 멤버들 사이의 결속력을 이끌어준 큰 공을 돌리고 싶다."

"박민영이 없으면 추리가 안된다. 제작진이 기획을 하면서 '너무 어렵지 않나?'라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박민영이 있잖아'다. 그만큼 믿음을 준다. 추리 부분에서 센스도 좋고, 현장에서 항상 침착하게, 주변에서 웃기기도 하고 산만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자신의 추리를 흔들리지 않고 끌고가는 힘이 있다."

"세정과 세훈은 처음 합류 당시, 이런 버라이어티의 경험도 많지 않고, 어려운 추리를 해야하기도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진행될수록 형, 누나가 잘 이끌어내준 덕분도 있지만, 잘 성장을 해준 것 같다. 세정이 '범인은 바로 너'가 제 성장기 같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자신의 성장이 세 시즌에 모두 담겨있다고 이야기해줬는데, 감동적인 말이었던 것 같다."

"김종민은 언제 어느때나 자기의 길을 묵묵하게 가는 사람이다. 그 부분이 추리도 추리지만, 분위기가 딥하게 빠질 때마다 훅 건져올려준다.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김종민이기 때문에 용인되는 상황들이 있다. 연출자로서 감사드린다."

"시즌 3에 돌아와준 이광수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딥한 사건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시즌 3에서 가장 큰 인적 변화라면 광수가 아닐까 싶다. 다른 멤버들도 편하게 추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몸 던져서 대단한 일을 해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서 억울해하고.(웃음) 그가 생성하는 밝고 유쾌한 캐릭터 덕분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한편, 유재석, 이승기, 박민영, 김종민, 이광수, 세정, 세훈이 활약하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은 지난 22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돼 전세계 190여개 국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