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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PICK] 다른 국면의 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피해자 제보vs소속사 대응 정리

  • 에디터 하나영

    • 기사

    입력 : 2021.04.05 18:01

    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 관련 입장 대립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 관련 입장 대립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 에이핑크(Apink)에 갑작스러운 빨간 불이 켜졌다. 팀을 이끈 리더 박초롱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특히 에이핑크 쪽에서 먼저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학폭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논란이 불거지며 시작된 것과 또다른 국면이다. 이에 학폭 피해를 주장한 김씨는 에이핑크 측의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과 함께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이메일을 통해 제보했다. 서로 다른 입장 속에서 법적 공방을 통해 결론이 맺어질 것으로 보인다.

    ◆ 에이핑크 박초롱, '허위사실 유포'한 '옛 지인' 고소

    사진: 플레이엠 제공
    사진: 플레이엠 제공

    지난 1일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라며 "최근 박초롱이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은퇴를 종용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는 "박초롱은 과거 친밀히 교류했던 김씨와 사이가 소원해진 일이 생겼고, 이로 인해 다른 친구와 김씨 사이에 언쟁과 다툼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며 혹 마음을 불편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라며 "박초롱은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다. 또한 어린시절 친분을 존중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돌연 만남을 취소하고, 박초롱의 사과가 들어있는 통화 내용을 녹취해 허위사실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했다"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박초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당사는 고소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하였으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민, 형사상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 "박초롱에게 학폭 당했다"는 김씨, 이메일로 상황 제보

    사진: 피해자 제보 메일 일부 캡처
    사진: 피해자 제보 메일 일부 캡처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김씨는 오늘(5일) 이메일로 "학폭 가해자인 박초롱이 피해자인 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하여 기자님께 저의 억울함을 전하며, 진실을 밝히고자 이렇게 메일을 보낸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이메일로 전해왔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김씨는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 박초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창동의 어느 길거리를 걸어가던 중에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치게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그 친구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는데, 그 친구는 저를 못마땅한 얼굴로 째려보았다"라며 "잠시후 저를 뒤쫒아온 박초롱의 친구가 저를 붙잡고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 라고 하며 어떤 골목길로 끌고 갔고, 끌려간 그곳에서 박초롱은 '제가 지나가면서 자신을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나빴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의 뺨부터 내리쳤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박초롱의 친구들로부터 폭행이 가해졌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박초롱의 소속사로도 연락을 취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안티 팬의 장난 전화 정도'로 생각하며 거들떠 보지 않고, 그 뒤로도 박초롱이 승승장구해 "혼자서 그 상처를 감당해야만 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김씨는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폭행피해자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저를 오히려 박초롱은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강요미수죄로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라며 "박초롱 측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대하여, 오늘 저의 법률 대리인을 통하여 박초롱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며, 앞으로 저는 학폭피해자로써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박초롱 측, "명백한 흠집내기→법적 책임 물을 것"

    사진: 초롱 인스타그램
    사진: 초롱 인스타그램

    이러한 제보 메일과 관련,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에 확인을 요청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라며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김씨와 박초롱 측이 다른 주장을 펼치는 만큼,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는 일이 없게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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