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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 에디터 이우정
    • 기사

    입력 : 2021.03.07 07:00

    손우현이 인터뷰에 앞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제공
    손우현이 인터뷰에 앞서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제공
    지난해부터 점점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손우현. '녹두전'에서 강직한 조선 무관으로 점잖은 카리스마를 펼치더니, 영화 '공수도'에서도 액션을 소화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 '터치'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구미호뎐'에선 요괴로 변신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한 그다.

    손우현은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로 더 많은 팬을 양산했다. '나의 별에게'는 정상 궤도를 이탈해버린 배우 '강서준'과 궤도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셰프 '한지우'의 단짠단짠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사건사고로 도망치듯 나와 처음으로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담았다. 극 중 손우현은 데뷔 이래 단 한 번의 하락세도 없었던 자타공인 톱스타 '강서준' 역을 맡았다. '나의 별에게' 종영 후 손우현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주연작 '나의 별에게'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사실 처음엔 이 정도까지 반응이 좋을지는 몰랐어요. 당연히 제가 주연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잘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대중이 보시고 선택을 해주셔야 하는데, 열심히 한 만큼 이 작품에 애정이 강했거든요. 그 노력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더 감사하죠.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황다슬 감독이 '구미호뎐'에 나온 배우를 보고 직접 컨택을 했다고 하던데, 첫 미팅 때 황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 출연을 결심했나.

    처음에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이런 게 들어왔다' 해서 대본과 기획안을 받았어요. 일단 감독님을 한 번 만나 뵙고 싶었어요. 신인이라 오디션 보거나 미팅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습니다'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어떻게 저를 캐스팅하게 되셨나 했는데 '구미호뎐'을 보셨다더라고요. 처음에는 진짠가 싶었죠. 아시다시피 워낙 액션신밖에 없잖아요. 황 감독님이 대사 치는데 특유의 쪼같은 것도 없고 재밌게 표현하는데, 있어서 깅서준의 모습을 봤다. 냉장고신 같은 걸 보신 것 같아요.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구미호뎐'에 함께 출연했던 김강민과 '나의 별에서'에서 만났다. 전작에선 직접 맞붙는 신은 없었지만, 연이어 만나게 돼 인연이 깊다는 생각이 든다. 김강민과 얘기 나눈 바가 있나.

    정말 신기한 게, 첫 리딩 때 밥을 다 같이 먹잖아요. 신인들만 앉다 보니까, 우연찮게 제 옆에 강민이가 앉게 됐어요. 나이도 물어보고 얘기를 했는데 조용한 친구더라고요. 촬영 때 보니 예의도 바르고요. 이 작품을 같이 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죠. 강민이가 합류하게 됐을 때 구미호뎐에서도 잘하던 친구라서 기대가 됐고. 실제로 호흡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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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장르적인 부담감은 없었나.

    기획안 받았을 때 조금은 '뭐지 생소했다' 했어요.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 장의수 배우와 친구인데 어떤지 물어봤어요. 저는 사실 (BL 장르에 대한) 편견은 없어요. 누군가는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안 하고 하고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그런 건 없었고 그냥 배우로서 작품을 대하듯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항상 제가 작품을 선택해야 할 때 고민하는 부분은 '대본이 얼마나 재밌는가'예요. '나의 별에게'는 대본이 재밌었고,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잖아요. 서사도 가볍지 않았고, 제가 배우로서 욕심이 있다면 여러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톱스타 캐릭터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 안 해본 캐릭터를 해볼 수 있는 도전이라 매력이 있었어요. 서준이가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재밌는 이야기니까 편견은 필요 없겠다 싶었고, 그냥 저는 로코 작품 하듯 생각했어요.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김강민 배우가 '손우현은 겉촉속촉이다'라고 말했던데, 스스로 인정하는지?

    바삭한 부분도 있죠. 잘 드러내려고 하진 않아요. 물론 저도 저만의 확고한 스타일 같은 게 있어요. 일적인 거에 있어서는 디테일한 것 같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해소되지 않았을 때는 예민해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보통은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하고, 밝고 재밌고 건강하게 지내려 해요.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이번에 '나의 별에게'를 위해 직접 만든 노래를 OST로 부른다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소감은 어떤가.

    제가 군악대 출신인데, 기타 전공자 동기한테 거의 입시생처럼 열심히 배우기도 했고, 피아노병 후임이 '팬텀싱어'에 나온 테어였어요. 하모니스트 박종성도 있었고요. 그때 MC도 보고 기타도 치고 하면서 작곡을 취미로 하게 됐죠.

    어쩌다 감독님과 OST 얘기를 하다가 '제가 만들어볼까요?'라고 했어요. 사실 하겠다는 얘기보다는 그냥 재미 삼아 해보겠다는 거였어요. 막 촬영쯤에 하루 쉬는 날이 있었는데 그날 집에서 기타로 작곡을 했어요. 당시에는 캐릭터에 빠져있다고 해야 하나요? 그랬으니까 서준과 지우의 마름으로 느낀 걸 가사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30분 만에 만들어서 샘플링 한 걸 감독님께 들려드렸는데, 'OST로 쓰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제목은 '나의 별에게'고, 서준과 지우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가사에요. 아마 어쿠스틱한 느낌이 가득할 것 같아요. 기타와 녹음도 완료한 상태고, 음악 감독님께서 잘 풍성하게 만들어주실 것 같다. 확실히 보신 분들이라면 집중해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입이 될 거예요.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

    좋은 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인데, 제가 '이걸 더 설레게 보여야지'하는 생각보다도 '이 대본을 재밌게 표현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연기해서 애드리브가 나오기도 했죠.

    이번 작품을 하면서 몰입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이전엔 우는 연기를 할 일이 없어서, 운다고 하면 잘 울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고백하는 신에서 울었는데, 그 대사가 되게 슬프더라고요. '네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아파'라는 게 자극이 됐어요. 제가 지우(김강민) 촬영 때 대사를 쳐주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대사가 슬펐나 봐요. 감독님이 컷을 하고 나서 '우현 씨 우세요?' 하셨어요. 그런 경험을 해서 저도 그렇고 지우도 그렇고 정말 몰입하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픽터뷰] '나의 별에게' 손우현 "겉촉속촉? 바삭한 면도 있어요"
    Q. 극 중 잎술이라는 광고 모델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다수의 광고에도 출연하신 바 있다. 꼭 찍어보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

    저는 커피 광고를 하고 싶어요. 제가 가을 웜톤이라고 하더라고요. 약간 커피랑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웃음) 카페나 커피쪽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주류 중에서는 매화수요.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술이잖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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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라이브 방송에서 넷플릭스 TOP10 진입하고 싶다고 했던데, 혹시 팬들을 위한 공약이 있나.

    되기만 하면 뭐라도 해야죠. 제가 넷플릭스 가기만을 정말 바랐어요.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넷플릭스는 워낙 많이들 이용하시기 때문에 꼭 갔으면 좋겠는데, 작품 하는 동안에는 결정이 안 나더라고요. 이후에 넷플릭스 쪽이랑 얘기 중이라길래 정말 기뻤어요.

    예전 인터뷰에서 진권이는 톱텐에 들어간다면 춤을 추겠다고 했는데, 저는 다 같이 모여서 라이브 방송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벤트로 촬영에서 입었던 의상과 소품을 팬분들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선물해주셔서 집에 있는 것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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