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악뮤)는 물론이고, 유닛 BTOB 4U(비투비 포유)로 돌아온 '믿듣' BTOB의 저력 역시 여전히 막강했다. 뿐만 아니라 3년 8개월의 공백이 무색한 완성도로 돌아온 씨엔블루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의 귀환까지 이번주(2020.11.16~2020.11.22) 美친 컴백 라인업이 완성됐다.

◆ 월요일 PICK: 완전체로 돌아온 AKMU, 유닛으로 돌아온 BTOB

악뮤와 비투비 포유가 같은날 출동했다. 먼저 악뮤는 약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신곡 'HAPPENING'(해프닝)을 발매했다. 'HAPPENING'은 '항해' 다음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펼치기 전, 이별 이후 찾아오는 감정의 소진에 대해 노래한다. 특히 통통 튀는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뮤의 성숙해진 감성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비투비 포유는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결성한 새 유닛 그룹으로, '여러분을 위한(For you)'이라는 의미와 '4명의 멤버가 뭉쳤다'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멤버들의 군백기로 인해 유닛앨범을 발매했지만, 비투비와 다를 바 없는 막강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타이틀로 선정된  'Show Your Love'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최근의 상황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 화요일 PICK: 데뷔부터 막강한 신인 에스파, 어느덧 10주년 맞이한 씨엔블루

SM엔터테인먼트에서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출격시키는 걸그룹인 만큼, 에스파는 뜨거운 화제성을 선사했다.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뷔곡 'Black Mamba'는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캐치한 훅이 돋보인다. 에스파와 아바타 'ae'(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블랙맘바'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세계관 스토리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멤버 모두 출중한 실력을 과시한 바, 향후 에스파의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더해진다.

팀명인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은 씨엔블루의 'RE-CODE'는 자신들을 둘러싼 많은 것이 변한 만큼,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Then, Now and Forever)'는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 수요일 PICK: 음악으로 담아낸 장재인의 자서전 '불안의 탐구'

장재인의 첫 정규앨범 '불안의 탐구'는 그동안 일련의 일들을 거쳐오며 가졌던 생각과 여러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 음악으로 써 내려간 자서전과 다를 바 없다. 특히 공감과 치유를 담아낸 타이틀곡 '한숨으로 나온 후회'는 스물 한 살의 장재인이 만든 곡이 재탄생된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갚을 수 없을 사랑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내 자신을 좋아하고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내 '장재인 감성'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 목요일 PICK: 장윤정의 FLEX, 딸 '하영' 위한 헌정곡 '돼지토끼'

장윤정은 딸 하영이를 위한 헌정곡을 만들었다. 특히 장윤정은 "하영이가 제 눈엔 귀엽고 사랑스럽고, 통통한 아기돼지 같기도 하고 뽀송한 토끼 같기도 해서 생긴 별명이 '돼끼(돼지토끼)'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별명을 제목으로 가져왔을 뿐 아니라, 직접 적어내린 가사에는 평소 딸 하영이에게 해주는 말들을 녹여내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은 뮤직비디오에 약 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올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며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 금요일 PICK: 방탄소년단의 일기 "멈춘 것 같은 세상,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예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만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방탄소년단은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과 함께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새 앨범 'BE'에 담았다. 타이틀로 선정된 'Life Goes On'은 앨범 작업의 키워드였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Life Goes On'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며 미래를 향한 손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