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에 '싹쓰리' 주의보가 계속 된다. 최근 커버곡 '여름안에서'는 물론, '다시 여기 바닷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싹쓰리가 '그 여름을 틀어줘'를 발매했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싹쓰리와 이번주(2020.07.20~2020.07.26) 어떤 곡들이 경쟁을 펼쳤을까.

◆ 월요일 PICK: 음반에서만 만났던 '놀이', 이제는 음원으로 듣자

레드벨벳-아이린&슬기 후속곡 '놀이(Naughty)'의 음원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6일 'Monster'의 타이틀곡 및 수록곡이 베일을 벗었지만, '놀이'는 후속곡 활동이 예고된 바, 음반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다. 20일 베일을 벗은 '놀이'는 통통 튀는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 중독적인 훅이 어우러진 퓨처 하우스 스타일의 팝 댄스 곡이다. 아이린&슬기의 장난기 가득한 보컬이 돋보이며, 아슬아슬한 관계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숨바꼭질 놀이에 빗대어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 수요일 PICK: 여자친구 유주의 새 OST 'First Day'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을 시작으로, '이 노래만'(식샤를합시다3), '눈꽃사랑'(복수가 돌아왔다), '이랬다 저랬다'(유별나! 문셰프) 등 다양한 OST를 가창해 온 유주가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의 세 번째 OST 'First Day'를 발매했다. 기타리스트 정재필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한결 힘을 뺀 유주의 보컬이 듣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하게 다가오는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송지효와 손호준의 애틋한 재회 장면에 삽입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목요일 PICK: 色다른 감성 예고하는 규현-이하이-블루

규현이 1년 4계절을 담은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 'PROJECR : 季'(프로젝트: 계)를 진행한다. 청량한 여름과 어울리는 신곡 'Dreaming'(드리밍)은 '네가 나의 꿈이며, 너로 인해 꿈을 꾸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미디엄 템포 장르의 노래. 규현의 힘 있는 보컬과 한 편의 영화를 담은 듯한 음악을 후반부로 갈수록 에너지가 더해지는 풍성한 스트링 선율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AOMG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하이는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홀로 남아 외로움의 시간을 견뎌낸 이하이 본인과 더불어 폐쇄된 사회적 환경에 갇힌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신곡 '홀로'는 담담한 독백의 도입부부터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후렴구까지, 이하이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Downtown Baby'로 역주행 신화를 새롭게 쓴 블루 역시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새 더블 싱글 'Hey, Go Smile'(헤이, 고 스마일)의 타이틀곡 '내가 담배 태울 때(When I smoke)'는 블루 특유의 목소리 톤과 사랑에 대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이별 후 쓸쓸함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 금요일 PICK: 새롭게 탄생하는 '하루의 끝', '해변의 여인'

샤이니의 멤버였던 故종현의 첫 소품집 '이야기 Op.1'의 타이틀곡 '하루의 끝(End of a day)'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삶이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서정적 분위기를 극대화해 탄생시킨 '하루의 끝'(Orchestra Ver.)은 세계적인 현편곡가 겸 영화 음악감독 박인영이 편곡, 원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관, 현악기 연주로 새롭게 들려준다. 곡 도입부에는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을 샘플링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레드벨벳 예리는 '피버뮤직 2020 쿨 썸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름 대표 그룹 쿨(COOL)의 노래를 2020년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예리가 가창한 '해변의 여인'은 빅스 라비와 AB6IX 전웅이 함께 참여해 세 사람의 신선한 케미스트리와 시원하고, 발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 토요일 PICK: 음원차트 '싹쓸이' 주의보! 싹쓰리의 '그 여름을 틀어줘'

지난 18일 '다시 여기 바닷가' 음원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싹쓰리(SSAK3, 유재석-이효리-비)가 25일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을 공개했다. 인트로부터 흘러나오는 청량한 색소폰 소리에 90년대에 유행했던 뉴잭스윙 비트가 얹어진 뉴트로 곡 '그 여름을 틀어줘'는 우리가 가장 반짝이고 뜨겁던 그 시절의 여름을 지금 이 여름에 다시 한번 마주하고 싶다는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