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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모리스트' 유승호 "진 빠졌던 현장…결과물 보고 피로 싹 풀렸다"

  • 하나영 기자

    • 기사

    입력 : 2020.05.13 09:36

    메모리스트 유승호 인터뷰 / 사진: tvN,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메모리스트 유승호 인터뷰 / 사진: tvN,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유승호가 '메모리스트'를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의 연기를 펼쳐야 했기에 어려웠던 순간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이에 유승호의 향후 행보에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극본 안도하·황하나, 연출 김휘·소재현·오승열)가 종영했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만족 끝장수사극으로, 유승호는 '동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라며 운을 뗀 유승호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맨몸 액션도 연습했고, 역할이 경찰이다 보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까지 신경을 썼다.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라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메모리스트' 유승호 "진 빠졌던 현장…결과물 보고 피로 싹 풀렸다"

    '메모리스트'는 정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통쾌한 엔딩을 선사했다. 지우개의 정체는 동백과 같은 능력을 지닌 그의 누나 서희수(이영진)였고, 이러한 동백의 비극적 가족사가 베일을 벗으며 수수께끼와도 같은 퍼즐이 완성됐다. 특히 원작 웹툰과는 다른 결말로,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반전이 거듭돼 초능력 수사극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좋은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특히 유승호는 강렬한 액션부터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다채로운 동백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냈고, 능청과 진지를 오가는 활약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보여줬던 역할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사, 또 다른 유승호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인터뷰] '메모리스트' 유승호 "진 빠졌던 현장…결과물 보고 피로 싹 풀렸다"

    2000년 방송된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는 어느덧 20년이라는 배우 경력을 쌓게 됐다. 이러한 경력은 탄탄한 연기력의 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배우 유승호'의 이미지에 있어 고정적인 선입견을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한 '메모리스트'는 유승호에게 있어 도전이었다.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만큼,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현장 분위기가 드라마의 분위기처럼 밝거나 하지 못했다"라며 "항상 감정적이고, 분노와 슬픔에 가득 차있다 본미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을 하면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하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통해 이러한 피로감을 싹 씻어낼 수 있었다. 유승호는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이러한 직업군에 자신이 없었다"라며 "뭘 해도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일 것 같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스스로도 무너뜨렸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메모리스트' 유승호 "진 빠졌던 현장…결과물 보고 피로 싹 풀렸다"

    성공적인 연기 변신에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세영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보고싶다'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 유승호는 "이세영 배우와 호흡은 좋았다"라며 "함께 제대로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연기는 물론이고,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매일 반복되는 촬영에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 정말 고마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유승호와 이세영은 이번 작품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통해 공조를 해내며 유독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러브라인이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유승호는 "작품 특성상 로맨스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되는 의문의 죽음과 지우개 추적 과정에서 로맨스가 들어가면 극의 흐름이 깨졌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도 재미있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향후 두 사람이 로맨스 드라마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유승호는 활동 계획에 대해 "'코로나19'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떠한 작품을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듯 보인다"라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작품을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유승호의 차기작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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