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K.R.Y.→NCT-도재정…확신의 SM 세 글자 유닛 [PICK★]
기사입력 : 2023.03.19 오전 9:00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의 다인원 그룹이라면 어쩌면 필수가 되어버린 유닛 활동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 유닛 활동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슈퍼주니어-K.R.Y.(이하 크라이)를 시작으로, 소녀시대-태티서(이하 태티서), EXO-CBX(이하 첸백시) 등 '3인 유닛' 체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 그룹 NCT에서도 가변성이 있는 유닛 활동인 'NCT U' 체제가 아닌, 새롭게 멤버가 고정된 유닛 '도재정'(도영, 재현, 정우)의 출격이 예고됐다. 이에 믿고 보는, SM엔터테인먼트의 3인 유닛(3글자 유닛)의 활동을 모아봤다.


◆ 슈퍼주니어-K.R.Y.



규현, 려욱, 예성(나이 역순)으로 이루어진 크라이는 팀 내 메인보컬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조합이다. 2006년 11월 tvN 드라마 '하이에나'의 OST '한 사람만을'을 가창하며 첫 결성됐다. 실제 해당 OST를 통해 음악방송 무대에도 올랐으나, 국내에서 이들이 공식적으로 다음 활동을 펼친 것은 2020년 6월 첫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 (When We Were Us)'을 통해서다.


물론 공백 기간 동안 활동이 없던 것은 아니다. 크라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OST에 참여했고, 슈퍼주니어 앨범에도 곡을 수록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여러 싱글을 발매하며 투어를 돌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앨범은 무려 15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린 끝에 나오게 된 것. 이에 팬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화답했고, 크라이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 소녀시대-태티서


명불허전 에이스 조합이 아닐까. 소녀시대 보컬라인 멤버인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루어진 '태티서'는 걸그룹 유닛계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조합 중 하나다. 슈퍼주니어의 경우와 달리 나이 순서대로 태연, 티파니, 서현의 이름 앞글자를 따 '태티서'라는 이름으로 결정됐다.


태티서는 2012년 4월 발매된 첫 미니앨범 'Twinkle'로 음반과 음원 차트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후 2014년 9월 두 번째 미니앨범 'Holler', 2015년 12월 겨울 스페셜 앨범 'Dear Santa'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다만 2017년 티파니와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남에 따라 태티서의 활동은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으나, 소녀시대가 지난 2022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완전체 컴백에 나서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바, 태티서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 EXO-CBX


엑소의 첫 번째 유닛 첸백시는 메인보컬 라인 중 첸과 백현, 여기에 팀의 맏형이자 서브보컬 시우민의 합류해 구성된 3인조 유닛으로, 태티서와 마찬가지로 나이 순서대로 앞글자를 따서 그룹명을 결정지었다. 유닛 결성의 계기로는 세 사람이 숙소 내 같은 층에서 살고 있었고, 같은 취미를 갖는 등 여러 면에서 잘 맞았기 때문에 회사에 먼저 제안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이렇게 탄생한 첸백시는 2016년 국내에서 첫 미니앨범 'Hey Mama!'를 발매하며 데뷔했고, 다음 해에 일본에서도 'Girls'라는 제목의 미니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한국에서 미니 2집 'Blooming Day'를 발매, 일본에서는 정규 1집 'MAGIC'을 발매하며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일본에서는 아레나 규모의 투어를 돌며 세 사람만으로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한 바, 백현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군 복무를 모두 마친 이들이 다시 활동에 나설지 기대가 더해진다.


◆ NCT-도재정


NCT는 23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국내 기반의 NCT 127, 청소년 연합팀으로 시작해 고정 유닛이 된 NCT DREAM, 그리고 중국을 기반으로 WayV까지 세 팀의 고정 유닛이 있으며, 이들 외에 NCT U로서 가변적인 유닛 활동에 나서왔다. 여기에 올해 중 일본을 기반으로 하는 고정 유닛 NCT Tokyo(가칭)가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고정 유닛의 탄생이 예고됐다. 바로 NCT 127 멤버들 중 도영, 재현, 정우로 이루어진 도재정이 그 주인공이다.


도재정은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NEO CITY : SEOUL - THE LINK +)'에서 미발매곡 '후유증(Can We Go Back)' 무대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유닛이 반응이 좋자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들의 조합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커버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이때 태티서의 'Dear Santa'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2022 MBC 가요대제전'에서도 '후유증', 'Dear Santa' 등을 스페셜 무대로 선보였고, 여기에 이어 유닛 데뷔까지 결정이 난 상황인 것.


그동안 크라이, 태티서, 첸백시 등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며 활동에 나선 것은 물론, 기존 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보여왔다. 이에 도재정은 어떤 콘셉트로 주목을 받게될까 많은 관심이 쏠린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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