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ST 제공
에이핑크(Apink)가 에이핑크답게 돌아온다.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에이핑크는 열 번째 미니앨범 'SELF'(셀프)를 발매, 약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본 모습', '자아'를 뜻하는 단어 뜻 그대로, 타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온전히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로 선정된 'D N D'는 'Do Not Disturb', 즉 '방해금지'를 뜻하는 줄임말로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너만의 세상을 상상해 보라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스타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참여한 'Withcha'(윗챠), 박초롱이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작사한 'Me, Myself & I'(미, 마이셀프 앤 아이), 김남주가 작사한 데뷔 12주년 기념 팬송 'Candy'(캔디), 지난해 공개되었던 팬송 '나만 알면 돼'까지 총 5개의 다채로운 트랙이 수록된다.
대한민국 대표 '롱런 장수돌'로 여전히 강력한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에이핑크가 직접 신보 'SELF'에 대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
Q. 약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컴백 소감은?
박초롱: 멤버들과 이렇게 즐겁게 앨범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팬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생각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김남주: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시간이 좀 오래 지나긴 했지만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만큼 더 값진 컴백이 될 것 같아요.
Q. 이달 데뷔 12주년을 맞게 된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한지?
박초롱: 사실 연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 온 것들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연차를 생각한다기보다 그냥 한 해 한 해 '어떤 콘셉트로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똑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갈수록 지금까지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윤보미: 감사함이 큽니다. 12년 동안 우리 옆에서 묵묵히 일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판다에게 가장 고마운 마음이 커요. 당연한 것들은 없기에 매 순간마다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꿈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도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Q. 이번 미니 10집 'SELF'는 어떤 앨범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정은지: 말 그대로 에이핑크의 아이덴티티였던 '힐링'의 의미가 담긴 곡이 타이틀곡이라 그런지 더더욱 반가운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하영: 이번 미니 10집 'SELF'는 "가장 '에이핑크' 다운 게 뭘까? 혹은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할까?" 생각하다 보니 가장 본연의 모습을 기대하실 것 같더라고요. '당당한 내 자신, 우리들을 보여주자'는 뜻입니다.
Q. 타이틀곡 'D N D'는 어떤 곡인지? 곡의 매력과 감상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윤보미: 오랜만에 에이핑크만의 청량함과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고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두렵고 힘들 때 들으면 정말 많은 힐링이 될 수 있는 곡입니다.
오하영: 타이틀곡 'D N D'는 'Do Not Disturb'의 약자로 '방해 금지', 즉 '방해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나의 갈 길을 가자, 네 방식대로 가자' 라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NoNoNo'라는 곡으로 많은 분들이 힘을 내셨던 것처럼 요즘에는 또 많은 분들이 사람으로 인해, 사회로 인해 힘들어 하고 고민을 겪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 노래가 또 다른 '힐링 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신곡 'D N D' 퍼포먼스에서 특별한 관전 포인트나 소개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
박초롱: 멤버들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자 저희 스스로 즐겁게 무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남주: 제목 그대로 '방해 금지'를 표현하는 춤이 포인트고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누구든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입니다.
Q. 신곡 'D N D'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는?
정은지: 멤버들마다 의미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 포인트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김남주: 이번 뮤직비디오는 드라마를 많이 담았기 때문에 보시는 분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해석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두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윤보미: 우리만의 색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앨범이고 많은 분들께 힘이 되고 힐링이 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정은지: 에이핑크만의 '아이덴티티'입니다.
Q. 수록곡 중 'Me, Myself & I'는 박초롱이, 'Candy'는 김남주가 각각 작사에 참여했는데 소개 부탁드린다.
박초롱: 'Me Myself & I'는 이번 'SELF셀프:' 앨범 컨셉에 맞춰 '나 자신을 찾는 모습'에 대해 쓴 가사입니다. 본연의 나를 찾는다는 게 지칠 수 있는데, 그 때의 나 자신에게 혹은 친구들에게, 멤버들에게 용기를 주는 가사를 쓰고 싶었습니다.
김남주: 팬송 작사에 처음 참여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이 곡을 정말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음악으로 팬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작사까지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작사 과정이 수월했는데, 아무래도 팬분들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니 저절로 가사가 쉽게 써지더라고요.
Q. 이번 앨범 준비 과정과 뮤직비디오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은지: 멤버들과 반말로 대사를 주고 받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촬영할때 서로 웃음 참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하영: 개인적으로 제가 뮤직비디오 의상 중 유니폼을 입은 착이 있는데,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스포티한 무드의 착에서 꼭 한 번쯤 입어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여러 디자인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Q. 신보 'SELF'의 콘셉트 혹은 매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김남주: 에너지 / 요즘 에이핑크는 인간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행복한 에너지들을 이 앨범 안에 담았고 이 앨범을 듣고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잘 전달 되어서 모두가 행복해지고 힘이 나기를 바랍니다.
오하영: 발견 / 가사 안에서도 'Find your way'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에이핑크가 이런 노래를 오랜만에 해도 다시 제대로 할 수 있구나' 하는 우리의 대한 발견이기도 하고, 이걸 보고 듣는 분들에게도 그 분들만의 방식이랑 삶을 발견하셔서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Q. 4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에이핑크만의 차별점/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은지: '에이핑크'라는 그룹 자체가 가진 에너지가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남주: 멤버들이 강점이자 차별점인 것 같아요. 팀마다 각 사람들이 다 다르잖아요. 같은 노래도 어떤 사람이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에이핑크'만의 컬러를 잘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이번 앨범 활동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박초롱: 멤버들이랑 즐기면서 재밌게 활동하고 싶어요.
오하영: 대중분들과 팬분들의 마음의 안식과 힐링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친 일상에도 이어폰을 꽂았을 때 오는 그 안정감, 머리 복잡하게 하는 사회와의 차단, 그리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듣는 위로 송이 이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Q. 에이핑크를 변함 없이 응원하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린다.
윤보미: 우리 판다들 항상 매번 똑같은 말 같지만 더 많이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한데요. 항상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해요.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좋은 기억들과 행복한 순간들도 있지만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은데 그 순간 순간을 함께 해준 게 우리 판다들이에요. 그만큼 나눈 감정들과 마음들이 많아서 너무 애틋하고 그대들이 웃는 일만 있길 바라요. 제가 앞으로도 쭉 에이핑크인 만큼, 여러분도 앞으로도 판다 해줄거죠?
정은지: 사실 시간이 너무 빨라 체감하지 못할 때도 많지만. 정말 오랜 기간 사랑해 주신 것 모르지 않습니다. 늘 기억하고 있고 감사하고 있어요. 함께 오래 오래 보자고 이야기했던 그 분들이 여전히 우리와 시간을 나누고 계신데, 내가 알던 사랑들과 또 다르게 팬과 아티스트로서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알게 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팬분들과 오래 오래 함께 시간과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모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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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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