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후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권 인사들의 말까지 더해지며, 조진웅 사태는 진정될 기미 없이 부풀어가는 모양새다.
조진웅은 지난 7일 소년범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앞서 보도된 의혹 대부분을 인정하면서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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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은퇴했지만 그에게 피해를 당한 이들의 사연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배우와 감독, 매니저 등의 제보가 줄지어 보도되고 있다. 특히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을 첫 보도한 디스패치는 조진웅의 폭행 사건을 후속 보도로 내놨다. 그가 과거 한 영화 회식 중 단역으로 출연한 신인 배우를 폭행했다는 거다. 현재 이 신인배우는 인기 스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다른 배우 2명과 매니저들은 이 매체를 통해 조진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년범 시절의 범죄는 법적 대가를 치렀다지만, 배우가 된 후에도 악행은 이어졌다. 조진웅은 배우 생활 중에도 여럿을 폭행하고, 2007년엔 음주 운전까지 했다. 이 가운데 소속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 조진웅이 이미 은퇴를 한 상황이라 소속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낼 수 없다는 것. 조진웅을 옹호한 한 변호사는 그의 소년범 시절 사안을 최초 보도한 기자들을 소년법 위반으로 고소까지 했다. 조진웅이 쏘아 올린 사태는 이미 사회적 담론이 됐다.
조진웅의 청소년 시절 악행과 관련한 증언 사이, 그의 또 다른 면모를 증언한 글도 올라왔다. 조진웅의 고교 시절 후배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조진웅에 대해 "반에서 한 명쯤 있는 키 크고 뚱뚱하고 착한 선배 느낌이었다"라며 "연출에 대한 재주가 있어서 연극반을 이끌었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나 욕도 못 하는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조진웅을 때렸다며, 그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중 역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소년 시절 교정 생활을 마쳤기에 30년 전 사안을 들추는 건 과도한 처사라는 입장과, 조진웅이 진정으로 과거 행실에 반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그의 은퇴가 정당하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배우의 은퇴를 넘어, 과거 범죄의 공적 공개가 어디까지 정당한가, 교화·반성과 사회적 책임은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조진웅을 둘러싼 상반된 증언과 이어지는 피해자들의 고백, 그리고 그를 두둔하거나 비판하는 대중의 격렬한 논쟁은 이 문제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고민의 지점임을 보여준다. 사건의 전말이 완전히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논란이 연예계의 관행과 사회가 공인을 바라보는 잣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진웅이 은퇴하면서 차기작 공개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조진웅은 현재 내년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연 조진웅이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방영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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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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