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로 연 매출 400억 원을 일군 '족발 백만장자' 신신자의 2만 평 공장과 대전 금싸라기 땅 건물에 얽힌 눈물겨운 과거사를 공개한다.
사진: EBS 제공
오는 20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400억 원의 족발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이자, '족발계 성공 신화'로 불리는 신신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펼쳐진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국민 메뉴' 족발, 편육, 순대 등을 생산하는 그의 공장은 하루 생산량만 무려 20톤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광활한 2만 평 부지 위에 들어선 초대형 족발 공장 내부가 전격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숙사부터 직원 전용 어린이집, 김치 공장, 음료 공장까지 갖춘 '올인원 족발 왕국'의 위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의 소울푸드' 족발이 탄생하는 전 과정도 낱낱이 베일을 벗는다. 서장훈과 장예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대한 스파에서 세척과 마사지를 거친 생족발이, 41년째 이어온 비법 육수에 삶아지고 건조 과정까지 거쳐 윤기나는 비주얼과 탱글탱글한 식감의 족발로 완성된다. 이런 가운데 공장 한복판에서 갑작스러운 '화력쇼'가 펼쳐져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바로 삶은 족발이 수축하며 올라오는 숨은 잔털을 토치로 태워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숙련된 장인의 손놀림에 자극받은 듯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고기가 타면 안 된다"는 신신자의 걱정 가득한 표정을 뒤로한 채, 서장훈은 마치 수술대에 오른 명의처럼 비장한 표정으로 토치를 움켜쥔다. '국가대표 골잡이'에서 '족발 털잡이'로 변신한 서장훈과, '40년 족발 외길 인생' 신신자의 세기의 대결이 현장을 웃음과 긴장으로 뒤덮는다.
평범한 가정 주부였던 신신자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친척들의 도움과 은행 대출, 모아둔 전 재산까지 끌어모아 경양식 레스토랑을 열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980년대에 월 순이익 1천만 원 이상을 올리며, 1년에 1억 원짜리 적금을 꾸준히 부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열심히 돈을 모아 처음으로 산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신자는 "제가 세 들었던 건물"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당시 낡고 허름했던 그 건물은 현재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 ○심당 바로 옆에 자리한 대전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 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신신자가 해당 건물의 임대료를 37년째 단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시세가 얼마인지도 정확하게 모른다"고 담담히 말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신신자가 창업 5년 만인 34세의 나이에 세입자에서 건물주가 된 기적 같은 사연, 그리고 37년째 임대료를 동결한 통 큰 결단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비밀은 오는 20일(수)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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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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