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영평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MBC 아나운서 배현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방자전>의 송새벽은 신인남우상을, 신인여우상은 <백야행>의 이민정이 수상했다.

먼저 송새벽은 수상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많이 떨릴 줄 몰랐다.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주신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내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정은 “우선 훌륭한 선배들 앞에서 상 받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좋은 배우는 아니지만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방자전>의 '변학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새벽은 최근 <시라노;연애조작단>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같은 매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민정은 <백야행>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2010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 영화인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주연을 맡아 여배우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서영희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여우연기상을 수상했고, 곧 군입대를 앞둔 <의형제>의 강동원은 남우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 30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아래)

▲작품상=시(파인하우스필름) ▲공로영화인상=신영균 ▲감독상=장훈(의형제) ▲남우연기상=강동원(의형제) ▲여우연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최영환(전우치) ▲기술상(미술)=박일현(방자전) ▲음악상=김홍집(하녀)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이민정(백야행) ▲신인평론상=이지현 ▲특별공로상=조관희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여행자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