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새 앨범 발매 /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기가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이승기의 일곱번째 정규앨범 'THE PROJECT'(더 프로젝트) 전곡 음원이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된 '뻔한남자' 등 신곡 4곡을 포함한 리마스터링곡 5곡 등 총 9개 트랙이 수록된다.

#1 뻔한 남자

이 시대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윤종신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뻔한 남자'는 선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각광을 받았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헤어짐으로 가는 과정과 감정의 흐름은 어찌 보면 일맥상통하지 않을까라는, 공감력 가득한 가사에 이승기표 섬세한 보이스가 더해져 애틋한 감성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대서사를 지니고 있는 정통 발라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윤종신은 "이승기는 워낙 목소리의 파워가 좋을뿐더러 가사에 담긴 서사를 이승기만의 섬세한 해석으로 탁월하게 표현해내는 만능형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승기를 향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표했다.

#4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2012년 발매된 정규 5.5집 타이틀곡 '되돌리다'에 이어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과 두 번째로 합작하여 만든 곡이다.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아직 모든 것들이 내게 선명한데. 너를 사랑했던 많은 날들이 다시 오고 있지 않을까. 나는 기다려. 도착하지 않은 계절을"이라는 가사가 진정성 담긴 진심을 표현하고 있다.

이승기는 "어디에서나, 어떤 장소에서든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평해 '이승기표 힐링 뮤직'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에피톤 프로젝트 차세정은 "이승기는 '표현력'이 좋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하는 방법이나 톤은 이미 탁월하게 다져진 것이 있고, 그 위에 어떻게 부를까, 어떤 감정으로 부를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더라. 아무래도 가수는 노래하는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노래에 맞게 취사선택 잘 하는 느낌이었다. 자기의 보이스 컬러나 느낌을 잘 알고, 노래에 맞게 어떻게 써야겠다, 이 부분은 어떻게 발음해야겠다, 그런 부분들을 잘 활용한다. 본인 목소리를 악기처럼 생각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한층 성장한 이승기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5 잘할게

타이틀곡 '잘할게'는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했으며 더욱 성숙해진 보이스로 짙어진 감성을 실은 이승기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피아노와 기타 라인만으로 편곡했다. 이별 후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를 담은 가사가 애절한 이승기의 보이스와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이승기는 "중독성 있는 후크송이 곁들어진 이승기표 록발라드"라는 설명을 전했다. 용감한 형제는 "가수 이승기보단 이젠 아티스트 이승기가 제법 잘 어울리는 보컬리스트다. 자기만의 색을 가졌다"며 "이승기는 어떤 곡이든 장점을 뽑아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 줄 알고,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곡인 것처럼 목소리의 톤을 바꿔가며 소화해내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의 소유자다"라고 극찬했다.

#6 소년, 길을 걷다

넬의 김종완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어렵긴 해도 내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해"라는 가사에서 꿈을 좇는 '나'는 10년 전의 나도, 지금의 나도, 10년 후의 나도 뜻한다. 살면서 매일매일 크고 작은 꿈을 좇는다는 가사를 통해 마치 이승기의 일기장을 들여다 본 듯 솔직한 감정을 전해 먹먹한 울림을 안긴다.

이승기는 "위로와 위안"이라고 전했으며, 김종완은 "녹음 전에 가사와 곡을 면밀히 분석하고 해석해오기 때문에 본 녹음이 굉장히 수월했다. '탄탄한 기본기에 이런 준비성이 더해져 믿음이 가는 가수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승기와 진행한 음악 작업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 밖에 리마스터링 곡으로는 지난 2009년 발매된 정규 4집 수록곡 '꽃처럼'(3번트랙), '사랑이 맴돈다'(8번트랙), 2011년 발매된 정규 5집 수록곡 '널 웃게 할 노래'(7번트랙), 2014년 발매된 5.5집 수록곡 '사랑한다는 말'(9번트랙), 2015년 발매된 정규 6집 수록곡 '사랑'(2번트랙)이 함께 담긴다.

무엇보다 정규 7집 '콘셉트 컷'은 넬의 김종완이 작사, 작곡한 곡 '소년, 길을 걷다'의 전반적인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이번 촬영을 담당한 이승희 포토그래퍼는 "이승기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촬영하다보면 '이런 얼굴도 갖고 있었나'하고 새삼 놀라게 되는 때가 많다"면서 "우수 짙은 무드의 겨울 남자 같은 스산함을 느끼게 하다가도, 또 소년 같이 순수한 눈빛을 지닌 천진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앞으로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다"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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