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화보 공개 / 사진: 모노튜브 제공

정려원이 반려묘와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채널 '모노튜브' 측이 매거진을 통해 정려원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정려원은 손글씨와 펜그림, 자필로 쓴 인터뷰 등 전체적인 일러스트를 직접 도맡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신에게 영감을 준 격언을 다양하게 골라 손글씨로 쓰는 한편, 컷의 무드에 맞춰 왼손과 오른손으로 필체를 다르게 쓰는 세심함을 보였다. 사진의 배경을 펜 그림으로 장식하거나 고양이 얄리-에찌-탄, 양말 등 주제에 맞춘 간단한 그림을 그려 재미를 더했다. 나아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 따라 인터뷰의 한 페이지는 온전한 자필로 구성해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듯 자유롭게 꾸며진 인터뷰는 무려 39페이지로 구성됐다. 정려원은 "요즘엔 매일 아침마다 학습지로 프랑스어 공부를 하는 중"이라며 "게으름에 빠졌을 때의 공포가 뭔지 알기 때문에 뭘 계속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학습지 풀고, 일주일에 다섯 번 운동을 가고, 명상이 됐든, 좋은 책을 읽든 아침에 무조건 해야 하는 일 하나를 정해 놓으면, 그 다음은 되게 수월해진다.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속 유희진 역할을 통해 지금도 '구여친 캐릭터'계의 레전드로 기억되는 점에 대한 감회도 밝혔다. 정려원은 "나도 '그때는 언니가 되게 미웠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는 댓글을 봤다"며 "작품에 캐스팅될 당시 처음엔 나도 희진을 악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형적인 악녀로 만들지 않겠다'는 김윤철 감독님의 말에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99년 부천 쇼핑몰에서 산 첫 코트의 추억과 기승전 '빈티지'에 대한 애정,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을 다스리는 법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 정려원은 마지막으로 "물레질로 도자기를 만드는 데 푹 빠져 있다"며 최근 취미를 밝혔다. "물레질을 할 때 조금이라도 잡생각을 하면 그 부분이 바로 틀어진다"며 "생각을 비우고 물레질에 집중을 할 때, 진짜 '내'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려원의 더 많은 화보는 모노튜브샵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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