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 화보 / 사진: 코스모폴리탄 제공


김권이 연기, 그리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측은 최근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드라마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에서 '로이 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권의 화보를 공개했다. 용병 출신의 파이터 '로이 류'를 맡아 하루에 5끼니를 먹으며 10kg 가량 '벌크업'했다고 밝힌 그는 화보 속에서 183cm의 장신에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을 자랑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검사 '강성모', '같이 살래요'의 재벌가 아들 '최문식' 역할 등으로 알려진 그는 처음 '로이 류' 역에 제의를 받았을 때 거절하려 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남성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전작들과 캐릭터가 너무 달랐어요"라고 이유를 밝혔다.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남기훈 감독님이 제 걱정에 공감해주시더라고요. '뻔하지 않은 거 해보자'라고 하시면서요"라며 남기훈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올드보이'를 몰래 보고 최민식 선배님 연기에 '뻑'이 갔어요. 최민식 선배님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다가 영화가 자연스럽게 좋아졌죠"라며 연기보다도 영화 자체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해 '같이 살래요'의 '최문식' 역으로 2018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중에게 알려지는 속도가 느려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연기 대상 방송을 차마 못 보겠더라고요"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밝히는 한편 "장미희 선생님과 유동근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박수 쳐주시는 게 너무 느껴지는 거예요. 누군가 나의 고생을 알아줬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어요"라며 당시를 소회했다. 또"질투는 사람을 성장시키지 않는단 걸 점차 깨달았죠. 결국 나 자신과 싸우는 일이니까요"라며 연기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서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첫손 꼽았다. "저희 할머니도 치매를 앓으셔서 더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요.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제일 좋아해요. 사실 우리 삶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는 건 그런 것들이니까요"라며 앞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권의 화보 및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와 웹사이트(www.cosmopolitan.co.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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